대신 사촌 보고 욕정 생기는건 어느정도 공감하는게 나도 

한동안 사촌 누나한테서 그런 감정을 품었음 

이 경우 성립 요건은 자주 못보는 사이여야 하고

쌍방의 와꾸가 평타 이상이어야 함 

그니까 혈육이지만 사실상 남처럼 그렇게 친숙하지 않은 사이여야 생판 남인 이성을 본 것 마냥 그런 감정을 가질 수 있더는 거임

나는 누나 어릴 때부터 좋아했지만 그무렵엔 사촌 누나가 대학도 가고 연애질도 하고 눈이 씨발 성층권에 꽂혀서인지 나같은 핏덩이 새끼는 

도저히 사촌으로서의 관심조차 주지 않던 그런 냉정하고 표독스러운 시기였는데 (그때 내 외모수준도 미완이었던 것도)

그런 터부시되는 위험하면서 야릇한 감정이 깨진 건 불과 최근인 1~2년 전으로

누나 앞자리가 3으로 바뀌고 서서히 외적으로 무너지는게 보이기 시작함 

나름 아이유 닮앗엇는데 지금은 그냥 평범녀 수준 됐으니까

아이러니 한 것은 내가 20대 되고 여자들한테도 인기가 꽤 많아지고 외적으로 엄청난 고공 상승을 하니까 

요즘은 사촌 누나가 마치 남의 집 총각 꼬시는 거 마냥 존나 들이대고 그러는데 (애교 존나 떨고 번호달라 지랄하고, 눈 마주치면 막 뚝딱거리고) 

그 몰골이 존나 눈깔 뒤집혀서 그냥 맘 먹고 침대에 드러눕히면 뭐라도 일어날거같은 그런 텐션이었다만

한때 그토록 흠모햇던 대상이 이제는 날 이렇게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 걸 보니 태세 전환에 속으로는 정복감이라도 든거마냥 

희열이 느껴져도  30줄에 세월 풍파맞은 누나 얼굴을 다시 보니 

더이상 어릴때부터 이어진 이성적인 감정은 들지않고 그냥 사촌이니까 친하게 지내야 겟구나 하는 건전한 마음밖에 안들게 됨 

다시 위로 쭈욱 올라가서 이 근친 마인드라는 것의 성립 요건인

와꾸가 충족이 안됐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