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방송에서 베스킨 라빈스의 창업 이야기를 들었어.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베스킨'이라는 남자와 '라빈스'라는 여자가 결혼해서 그들 부부가 만든 회사라는 이야기였어. 그들의 토크는 유익하고 유쾌했지만, 마지막에 불쾌하고 화가 났어. 알다시피 베스킨 라빈스는 미국 최고의 아이스크림 회사로 성장했지만 그들 부부는 회사를 매각했어. 그 이유는 건강 때문이었어.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두 사람이 관련 회사까지 차리니 아이스크림을 과도하게 먹게 된거야. 아이스크림은 알다시피 별로 몸에 좋은 음식이 아니야. 그걸 과도하게 먹다가 남편 베스킨은 병으로 돌연사하고, 아내 라빈스는 90세까지 살았지만 고혈압과 기타 심각한 질환으로 고통받아야 했어. 그쯤되면 그녀에게 오래 살은 것은 축복이 아니라 고통이었을 거야. 부부의 아들 존은 그것을 보고. 아이스크림을 팔아서 돈을 벌면 뭐하냐. 그 아이스크림으로 소중한 사람이 죽는데.라는 마음을 가지고 그 막대한 회사를 상속받는것을 포기하고 환경운동가로 변했어. 사람들에게 아이스크림의 위험성을 알리면서. 이는 평범한 사람이 할 수 있는것이 아니며, 아름다운 행동이라고 생각했어. 하지만 사회자들은 이를 '베스킨 라빈스'의 어두운 면이라고 부르며, 한 사회자는 '뭐 그깟일로 그 회사를 안 물려받냐'라고 말했어. 그게 정말 화가 났어. 그 사람은 아들 존이 느꼈을 감정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함부로 말했어. 존이라고 돈이 좋은걸 모르겠어? 그런데도 그 막대한 회사의 상속을 포기하고 소중한 사람을 잃은 경험으로 아이스크림의 위험성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는, '저는 이렇게 부모님을 잃는 고통을 겪었지만 당신들은 그렇게 되지 마십시오'라는 아름다운 일을 하는데 말이야. 소중한 사람, 부모님을 잃은 고통과 슬픔, 분노를 전혀 상대 입장에서 이해하지 않고 무례하게 말하는것 같아서 화가 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