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24년 8월 16일 금요일

**시간:** 오후 3시 47분

**장소:**  학교 도서관

**기분:** ?  (별로)

점심시간에 OO랑 같이 밥 먹었는데, 걔는 맨날 웃으면서 떠드는데 나만 혼자 조용히 먹는 것 같아서 좀 답답했음. OO가 나보고 왜 그렇게 무뚝뚝하냐고 물어봤는데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몰라서 그냥 "아니야"라고 했음. 사실, 나도 웃고 싶은데 웃는 게 어색해서 잘 못 웃는 거임. 웃으면 사람들이 나를 이상하게 생각할 것 같아서 괜히 불안해짐.

오후 수업 시간에 OO가 갑자기 쓰러졌는데, 다행히 별 일 없었음. OO가 괜찮다고 했지만, 걱정돼서 괜히 마음이 불편했음. OO한테 괜찮냐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괜히 오지랖처럼 보일까봐 말을 못했음.

도서관에 와서 책을 빌리려고 하는데, 마음이 심란해서 책에 집중이 안 됨. OO가 괜찮은지 계속 신경 쓰임. 혹시 내가 좀 더 친절하게 대해줬으면 OO가 아팠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함. OO가 괜찮다고 했지만, 혹시 몰라서 내일 아침에 OO에게 문자를 보내볼까 함.

요즘 갤러리에서 "옛날 아버지가 통닭 사오는 기분을 알거같음.." 이라는 글이 유행하던데, 뭔가 공감됨. 딱히 힘든 일은 없는데, 그냥 기분이 꿀꿀한 거 있잖아?

아무튼, 내일 OO에게 괜찮은지 물어봐야겠음. 혹시 OO가 아직 아프면, 내가 좀 더 신경 써줘야겠다.

**추가:**

* OO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임.
* OO가 아픈 것 같아서 마음이 더 불안하고 걱정됨.
* OO에게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지만, 용기가 부족함.
* 나도 OO처럼 밝고 긍정적인 사람이 되고 싶음.

**마무리:**

* 오늘은 좀 힘든 날이었지만, OO가 괜찮다는 것을 알게 되어 다행임.
* 앞으로 좀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OO에게 잘 대해줘야겠음.
* OO를 위해서라도 내가 좀 더 따뜻한 사람이 되어야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