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는 자기 보존 욕구와 자기 파괴 욕구가 동시에 존재 하잖아요

그 사이를 중재하는 존재로 이성을 두고 있던가?

욕망도 존재해서 뭔가를 끊임없이 갈구하게 되는데

인간의 채워지지 않는 욕구를 잠시 나마 만족하기 위해 도파민이 뿜어져 나왔다

금세 시들고

이렇게 보면 사람의 삶이 고통의 연속인 건 당연한 것 같은데

이걸 본능 자연계의 법칙이라 하면

철학과 윤리는 이에 최소한 저항하고자 하는 인간 의지라 볼 수 있는 거... 일려나요

어찌 되었든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당신이 느끼는 고통의 총량이 제가 오늘 하루 느꼈던 고통에 비해 몇 배는 더 될 테지만

우리 모두 메커니즘은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당신이 속상함을 느끼는 것에 저 또한 똑같이 속상함을 느끼진 못하겠지만

우리가 속상할 때 발생하는 괴로움의 메커니즘은 비슷한 거니까

니 신세가 더 낫네 너 신세가 더 낫네 하며 싸우는 것보단

서로 알맹이 없는 실 없는 이야기로 농담하는 것이 더 좋은 거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성교, 성의 이미지를 연상하는 어떤 이야기들

의미없는 저속한 농담들

공허한 하루를 보낸 일기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릴 뿐인 이야기들로 채우는 하루의 마무리가 무엇보다 

소중하다면 소중하고

비참하다면 비참한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