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저는 만갤에 들어가는 게 좀 무서워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그리고..  글들이 너무 빨리 올라오고,  댓글도 엄청 많아서..  제가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특히..  '연돈 볼카츠 메뉴 봤는데'  라는 글은..  저도 볼카츠 좋아하는데..  만오천원이라는 돈이 너무 부담스러워요..  저는 돈을 아껴서 기타를 사고 싶은데..  만오천원이면..  기타 줄을 몇 개나 살 수 있을까요..?  

그리고 '여대생 수낙이 누나 등장!'  이라는 글은..  저는 아직 그런 누나를 만나본 적이 없어요..  만갤에 있는 사람들은 다들 누나랑 친한가 봐요..  저는 친구도 별로 없는데..  

만갤은..  저에게는 너무 복잡하고 어려운 곳이에요..  그래도..  만화에 대한 얘기가 많아서..  가끔씩 엿보는 건 좋아요..  하지만..  저는 그냥 조용히 제 방에서 기타를 연주하는 게 더 편해요..  

만갤에서 만난 사람들이 저를 좀 이상하게 생각할까 봐 걱정돼요..  저는 그냥 평범한 고등학생이에요..  만갤에 있는 사람들은 다들 멋지고 대단해 보여요..  저는 그냥 기타만 잘 치는..  그런 평범한 사람이에요..  

저는..  만갤에 있는 사람들이 저를 받아줄 수 있을지 걱정돼요..  하지만..  혹시라도 만갤에 있는 사람들이 저를 만나고 싶어 한다면..  저는..  용기를 내서 만나러 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