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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이야기 써 줄게 임마앱에서 작성

알록달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8.07 18:3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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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질레트 스타리그 4강전, 최연성과 박성준 이야기


한번 다시 쭉 봤는데


1경기는 박성준 '우세'


2경기는 박성준 '압살'


3경기는 최연성 '우세'


4경기는 최연성 '압살'


5경기는 박성준 '압살'


쯤이 되는 것 같다.


5경기를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호각으로 겨루었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2경기 끝나고는 자신의 전략을 완벽히 읽고 압살해버린 박성준에게


4경기 끝나고는 자신의 '비장의 한 수' '필살기'를 그야말로 '압살'시켜버린 최연성에게


양 상대는 엄청난 공포를 느꼈을 것 같다.


특히 4경기는 다시 보니 엄청난 충격이었다.


다들 알다시피 2004년 그 당시 박성준은


여타 저그들과 달리 컨트롤이나 전술에 있어서 몇 차원은 앞서 있던 존재였으며


그런 박성준이 준비한 '비장의 한 수' 상대 앞마당 근처에 몰래해처리 성공시킨 후 저글링 러커 올인


을 특유의 수비전술로 마치 아기를 다루듯이 완벽히 압살시키고 녹여버린 최연성은


개인적으로 엄청난 충격이었다;;


1경기에서도 사용되었던 전장인 노스텔지어에서의 5경기는


자신이 성공시킨 앞마당의 더블 커맨드가


박성준의 장기인 저글링 - 러커에게 완전히 봉쇄 되었을 때,


최연성은 아마 90% 이상 전세가 기울었음을 직감했을 것이다.


알다시피 최연성은 마재윤 등장 이전 당대 최고의 '전략가'였다.


아마 역대 최고의 전략가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박성준과 마찬가지로, 최연성 또한 다른 선수들과 달리 전략에 있어서는 몇 차원은 앞서 있었던 괴물이었던 것이다


뛰어난 전략가의 자질 중 한가지라면


바로 승패의 귀추(歸趨)를 기민하고 민감하게 읽어내는 것이다.


최연성은 그 부분이 매우 뛰어났다.


그가 느끼기로 이미 판이 기울대로 기울었으면, 미련없이 게임을 끝내는 이른바 '광속GG'를 자주 보여줬다는 것은 이를 방증한다.


그런 최연성이 느끼기로


앞에서 말한대로 그의 앞마당이 저글링 - 러커에 의해 봉쇄되었을 때는 아마 90%.


스타포트도 지어지지 않은 자신의 앞마당으로 디파일러의 다크스웜이 대동한 저글링 -러커가 도달했을때는 아마 99%.


본진언덕으로 다수의 울트라리스크가 올라갔을때는 아마 99.9% 승부가 기울어졌다 느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도 최연성은 포기하지 않았고


그 본진에 침입한 다수의 울트라리스크를 그 특유의 수비전술로 피떡을 만들고 녹여버린건


일종의 경탄까지 느껴졌다.


그 광속GG를 애용하던 최연성이 그렇게까지 승부가 기운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상황을 역전해보려고 노력했던건


생애 처음 만나는 박성준이라는 차원이 다른 호적수에 대한 그 나름대로의 예의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것이 매우매우매우 아름다웠다.


결국 최연성은 5경기에서 패하고 4강 탈락의 고배를 마시지만


So1 스타리그 8강에서 박성준을 다시 만나 2:0으로.


신한은행 스타리그 결승에서 박성준을 3:0으로 각각 완벽하게 꺾어내며


결국 설욕에 성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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