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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베어넘겨진 나무줄기는, 모조리 휘어지면서 튀어올라,'앱에서 작성

알록달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8.07 11: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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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다 허공으로 말려올라간다.

두꺼운 성목(成木)의 줄기라고는 해도, 시속 400킬로를 넘는 속도를 유지하며 질주하는 두툼한 날의 대낫이 상대여서야, 대팻밥이나 다름없다.

마치 전기톱(Chain Saw)이 톱밥을 흡뿌리는 모습을, 수백배로 스케일업한 듯한 악몽의 경관이 구현되었다.

그 성대한 파괴행사에, 세이버는 숨을 삼켰다.

던져올려진 나무 더미가 비처럼 쏟아져내리는 곳은, 당연히, 뒤따르는 세이버의 머리 위다. 직격은 물론이고, 지금의 주행 스피드라면 스쳐서 핸들을 놓치게 되는 것 만으로도 틀림없이 죽음으로 이어진다.

감속은... 있을 수 없다. 뒤로 빠지거나 해서 넘길 수 있는 시련이 아니다. 유일한 활로는, 돌파에 있을 뿐.

각오를 굳힌 세이버는, 겁먹는 일 없이, 쏟아져내리는 나무들의 한복판으로 뛰어들었다.

무너져 떨어지고서는 노면에서 다시 튀어올라 난무하는 강하, 그 종이 한장의 틈새를, V-MAX는 뱀 같은 궤적을 그리며 빠져나간다.

브레이킹을 어리석다 단정한 세이버는, 가속에 의해 떠오른 앞바퀴를 그대로 치켜들듯이 윌리(wheelie)[P2] 시키고서, 마력방출에 의한 자세제어를 연거푸 구사하는 극한의 조종을 보이며 빠져나왔다.

그 너무나도 화려한 쌍륜의 연무(演舞)에, 지켜보는 웨이버는 두려움조차 잊고서 눈을 빼앗기고, 또 라이더는 희열이 극에 달한 큰 웃음을 발한다.

"후하하하핫! 훌륭하도다! 그래야만 명예도 드높은 기사의 왕! 그야말로 네놈은 전장의 꽃이로구나!"

웃으면서도 라이더의 전차(Chariot)는 민첩하게 옆으로 궤도를 미끄러뜨려. 다음 벌채물을 향해 조금씩 다가간다.

"자아, 계속해서 간다
나무의 다음은 돌의 비다!"

대낫의 날이 다음으로 먹이로 삼은 것은, 다름아닌 갓길의 제방을 단단히 덮은 콘크리트 블록이었다.

나무줄기와는 비교도 되지않는 강도와 밀도를 자랑하는 돌벽을, 낫의 날은 용서없이 깎아내어 자갈로 분쇄해, 물보라와 같이 흡뿌려서 세이버의 행로에 쏟아붓는다.

나무줄기보다도 휠씬 치명적인 암석의 세례. 하지만 .. 그것을 보고서 달려나가는 세이버의 입꼬리는, 이 순간 겁없는 웃음조차 띄우고 있다.

"얕보지마라, 정복왕!"

돌의 비를 나무의 비보다 위협으로 간주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그것을 '두려워 했을 때'의 얘기다. 애초부터 모든 것을 피하고서 빠져나갈 각오라면, 불이 쏟아지든 화살이 쏟아지든 같은 일.

세이버는 전폭적인 신뢰를 담아 V-MAX의 구동륜에 승기를 걸고서, 용맹하고도 화려한 핸들링으로 콘크리트 파편의 틈새를 누비며 통과한다.

오히려 제방의 포장에까지 대낫을 휘두른 탓에, 라이더의 전차(Chariot)는 가속의 증가를 잃어버렸다. 수목(樹木)보다도 대폭적인 반응이 있는 콘크리트 블록의 절삭은, 제아무리 신우(神牛)의 발굽이라고 해도 무시할 수 없는 저항이 되었던 것이다.

세이버의 제6감이, 절묘한 승기의 도래를 예감한다. 여기서부터 계속되는 몇 수를 실수 없이 해낸 그 끝에, 틀림없이 기사회생의 찬스가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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