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부터 찾던 만화들인데 내 검색 능력이 후달려서 몇 년째 찾고있음

찾는 만화는 2개임. 

하나는 옛날에 어렸을 때 챔프 같은 곳에서 밤~새벽시간대에 방영해줬던 애니고, 다른 하나는 입시 때 친구가 보여줬던 만화임

1.  어렸을 때 봤던 만화는 잠깐 봤던 거라 기억이 가물가물한데되게 건장한 남자가 주인공인데 무슨 과학자가 만든 기기에 들어가면 진짜 초 섹시 예쁜 눈나로 변함. 

주인공은 그 기계 들어가는 거 싫어하는데 주인공 주변인물들이 강제로 넣었음. 넣는 이유는 남자 모습보다 여자 모습이 주인공 직업상 유리해서 그랬던 거 같음. 

작화는 옛날 애니 느낌인데 괴도 루팡 3세랑 세일러문 정도의 느낌이었음. 

2. 친구가 보여줬던 만화는 비교적 최근이라 만화 일부분이 기억남. 디젤펑크에 가까운 세계관이고 아마 주인공이 사고로 몸을 잃어서 몸의 일부분이 기계로 바뀌었던 거 같음. 내 기억이 맞다면 주인공이 니어오토마타의 9S랑 비슷하게 생겼었음. 내용은 그냥 몸이 기계로 교체된 사연 있는 애들끼리 레슬링 경기장 같은 곳에서 개 싸우는 거였음

기억나는 에피소드는 빅터? 빅토르? 라는 이름의 상대를 만남. 덩치가 거인만해서 이 경기장의 1위 자리를 벗어난 적이 없는 개 짱 쎈 놈이었음. 그래서 얘를 어떻게 이기냐 하고 주인공의 매니저 같은 여자애랑 대화하는 장면이 있던 걸로 기억함. 

그렇게 주인공이랑 개 짱 쎈 거인이랑 싸우게 되었는데 주인공이 개박살을 냄. 거의 반죽음 수준이었음

그 뒤로 주인공이 자기 인생 사는 이야기 나오다가 후반부 쯤에 주인공이 그 거인이랑 재회하는 시간을 얻게 됨. 근데 가보니까 사람은 없고 통 속의 뇌만 있었음... 얘 아빠가 어우 수리비 감당 못하겠다 하고 뇌만 살려놨다는 걸로 기억함. 불행 중 다행인지 최신 기술로 뇌파를 읽어내서 소통은 가능했음.

그래서 주인공이 "어떻게 이런 심한 짓을..." 하면서 안쓰럽게 보니까 그 빅터인가 빅토르가 괜찮다고 그럼.
맨날 아빠를 위해서 싸우다가 몸을 잃고 뇌만 남으니까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던 거 같음.

이 만화는 실사에 가까운 작화였고 한 컷 한 컷이 일러스트 뺨치는 퀄리티였음. 인체 묘사나 기계 묘사가 세밀하고 아름다웠음..

근데 그런 고퀄리티+마이너작품이라 연재속도가 너무 느리다고 친구가 한탄했었던 기억이 남. 2017년도에 3권 정발 나왔던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