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3살짜리 아들을 요리해 바친 이야기앱에서 작성

우민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8.04 22:08:16
조회 79 추천 0 댓글 2
														

2eb2dd2fe6ed36a379eb9be74683706dd0c2598ca04142375f8fa23a0d70a7cd7b7258814a2d6bc118cb689fdfce

춘추시대 기원전 7세기경에 제(齊)나라를 어지럽힌 역아(易牙), 수조(竪刁), 개방(開方) 3대 간신이 있었다. 그 중에서도 사람고기를 먹어본 적이 없다는 최고의 권력자 환공(桓公)의 말을 듣고 세 살 난 자기 아들을 잡아 진상으로 바친 역아(易牙)이야기다.

환공이 농담 삼아 “내가 맛있는 고기는 다 먹어보았으나 아직까지 사람 고기는 먹어본 일이 없어 사람고기 맛을 어떨까” 하며 겸연쩍은 표정으로 말끝을 흐렸다. 사실은 농담으로 해본 소리였다.

그러나 아부하는 사람에게는 이 말이 농담으로 들리지 않았다. 환공의 환심을 살 때가 이때구나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권력욕을 채우기 위해 인간의 정이나 도덕은 안중에도 없었다. 며칠 후 보통사람이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세 살 된 아들을 손수 삶아서 정성을 다해 요리한 다음 스스로 맛까지 보았다. 다음날 환공 식사 때가 되어 그 요리를 쟁반에 담아 비단으로 덮어서 바쳤다.

비단을 벗기니 먹음직스러운 요리가 담겨있었다. 냄새가 특이했고 모양은 양고기 같으며 육질이 매우 연해 보였다. 요리를 본 순간 침이 꿀꺽 넘어가는 식욕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요리였다. 환공은 젓가락으로 고기를 한 점 때어 입에 넣자 어떤 고기보다도 연하고 너무 달지도 않고 씹어 삼키나 입안에 약간의 여운이 남으면서 환상적이었다. 천하에 환공도 처음 보는 오묘한 최고의 맛이었다.

순식간에 접시가 비워지고 환공은 여운이 남는지 입맛을 다시며 연하고 환상적인 맛을 칭찬하며 풍만한 미소까지 보인다. “대체 무슨 고기이기에 이렇게 연하고 내 입맛에 딱 맞는가?” 역아는 속으로 때는 이때다 싶어 무릎을 꿇고 “사람 고기입니다.”라고 대답했다. 사람 고기라는 말에 깜짝 놀란 환공은 “대체 무슨 사람고기인가.” 역아는 태연하게 “신의 세 살 난 아들입니다. 군주에게 충성은 하는 자는 집안을 돌아보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주공께서 지난번에 사람고기는 맛을 보지 못했다고 하시기에 제 아들을 바쳐 충성을 다 하고자 하는 마음뿐입니다.”

사람 고기라는 말에 역겨운 생각이 들었으나 역아의 말을 듣고 난 환공은 역아의 충성심에 감동을 느꼈다. 자식까지 희생시켜 가면서 충성한다는 것이 얼마나 희생정신이 투철한가. 이때부터 역아를 천하의 둘도 없는 충성스런 신하로 보기 시작 한 것이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주위의 유혹에 쉽게 마음이 흔들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0/21 - -
4347838 반고흐도 미술안배우고 걍 스트릿출신이라던데 [2] d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7 26 0
4347837 번역추) 개추 하나만 주십시오 [2] 노무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7 45 1
4347836 애매하게 자다가 일어나면 머리아픈거 왜그런거임 시레토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7 12 0
4347835 너가 데미, 이터니티면 아무도 안알아줌 만갤러(210.98) 23:17 16 0
4347834 타치바나 아리스 보지털 영구제모 논란.jpg ㅇㅇ(222.121) 23:17 36 0
4347833 음잘알 만v의 지듣노 ㄹㅇ 몃타치삼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7 44 0
4347832 씨발 진짜 어이없네 [1] ロロア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7 37 0
4347831 마도정병 은근히 꼴리는 여캐...JPG ㅇㅇ(125.188) 23:17 71 0
4347830 니들은 야겜으로 딸치지마라 [3] ㅇㅇ(121.167) 23:16 98 0
4347829 검찰도 차기정권에서 조직 못지킬거 직감하고 막나가는거임 [1] 멜론파르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6 34 1
4347828 (스포) 킹덤 만화 이거 기대했는데 좀 ㅄ같네 [1] ㅇㅇ(58.233) 23:16 26 0
4347827 이눈나가 흑막이엇노… [5] 마도카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6 69 0
4347826 마운틴싸이드님 성인지 예산 34조 -> 24조인거 아시잖아요 갓석열때 ㅇㅇ(180.226) 23:16 13 0
4347825 노래방 일본노래랑 팝송은 진짜 고수만 부를수있는듯 [1] d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6 32 0
4347824 일일외출록< 얘들이 나보다 건실하게 살고 잇음.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6 27 0
4347823 가끔씩 한달 지난글에 댓글달릴때 무서움..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6 12 0
4347821 흙수저 동네 특)밤에 술취한 인간이 소리 지름 ㅇㅇ(59.19) 23:16 18 0
4347818 멩고가 더 슬프지않을까? [6] 생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6 36 0
4347817 만삐 치킨 아직도 먹는중 [6] 무하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6 31 0
4347816 대학가면 할거 생각해놓음 [8] 람람람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6 53 0
4347815 영압이 느껴지지 않는 초월자 차드 vs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6 38 0
4347814 과연 한동훈이 쇼를 하는걸까 으악아 [1] ㅇㅇ(218.150) 23:15 24 0
4347813 즛토마요 제일 좋아하는곡 [5] ㅇㅇ(211.234) 23:15 34 0
4347812 개지랄발광떠는르브론.gif [1] ㅇㅇ(61.98) 23:15 64 0
4347811 윤두광 성인지예산 증가ㅋㅋㅋㅋㅋㅋㅋ ㅇㅇ(58.232) 23:15 25 0
4347810 자쿠 힘내!!!!!!!!! 건담 따위에게 지지마!!!!!!!!!!!! [2] ㅇㅇ(116.36) 23:15 31 0
4347809 오피셜)북한군 파주 침공 [1] ㅇㅇ(1.236) 23:15 56 0
4347808 응디코박죽 ㅇㅇ(112.161) 23:15 19 0
4347807 인터넷이 아니라 이더넷이야 ㅇㅇ(58.78) 23:15 18 0
4347806 니들은 노브랜드 설탕 절대 사지마라 [6] 만갤러(211.59) 23:15 71 0
4347805 내가 여태 하면서 느낀 건데 쇼이치 아군이면 좀 그럼 [3] 갱생야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5 38 0
4347804 만붕이 리겜한거 볼 사람 [2] 헤이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5 29 0
4347803 나 어릴때부터 전쟁 두려워함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5 27 0
4347802 윤두창 삼성 근황 [1] ㅇㅇ(58.232) 23:15 26 0
4347801 사지절단녀 ㄷㄷㄷㄷㄷㄷㄷ...jpg ㅇㅇ(14.51) 23:14 48 0
4347800 케무리쿠사 재밌네 [2] 만갤러(58.29) 23:15 18 1
4347799 윤쩍벌ㅋㅋㅋㅋㅋㅋㅋㅋ.jpg ㅇㅇ(58.232) 23:14 29 0
4347798 만붕이 꼭 껴안고 방구끼고싶음 ㅇㅇ(124.60) 23:14 13 0
4347797 지금은 한가발이 활동할 정치적 영역이 가장 높을때인데 [1] 멜론파르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4 23 1
4347796 이거 존나 명곡이니까 들어라 신창섭 갓창섭 ㅇㅇ(180.226) 23:14 31 0
4347795 멘마 미츠케따보면서 뜨거운 눈물 흘림 [4] 하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4 25 0
4347794 알콜이 칼로리가 존나 높았구나 [1] 만갤러(61.79) 23:14 24 0
4347793 카오비밥 요약 ㅇㅇ(223.62) 23:14 9 0
4347792 일일외출록에 나온 빵가루볶음 [1] ㅇㅇ(49.142) 23:14 27 0
4347791 삼성은 불량품 화형식 한번 더 안하냐? 만갤러(210.98) 23:14 10 0
4347790 탁구치면서 선배 뒷담하는 후배...ㄹㅇ 10000V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4 37 0
4347789 뜬금포 조선족 : 크아악!! 마라 어쩌고!!! 조선족의음식물쓰레기~~!! ㅇㅇ(180.226) 23:14 9 0
4347788 명작의 기준 = 진격거 ㅇㅇ(211.234) 23:14 29 0
4347787 아니 만붕이 피부 자꾸 까매지는 이유가 머임?? ㅅㅂ 여름도 아닌데 [4] 시나모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4 47 0
4347786 이 폰케이스 가성비 개쩐다 만갤초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4 21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