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모든걸 기억하고있어요

친해지고싶다 해줬던것도

좋아한다 말해줬던것도

기억한다 했던것도 전부

적어둔다던 내 생일은 과연 기억이나해주고있을까?

난 모든 관심을 주고있어요

내가 혐오스러워 보일정도로 당신에게 집착해가면서요

근데 당신은 차가워졌어요

이제 나에게 관심따위 없어 보여

몇주전의 상냥함은 권태감으로 부터나온 의무적인 상냥함으로 보여

그리고 이젠 그 의무감마저 버린것처럼 보여

당신에게 나란 고작 몇달따위의 유흥거리였나요?

수년의 내 기다림은 고작 이정도로 보답되었다라는건가요?

뭐 여기에 아무리 하소연하더라도 당신은 보지 못하겠죠

당신의 모든 말 생각 모든걸 하루종일 곱씹어대는 나의 마음과

당신이 별생각없이 말한 지켜보고있다는 한마디는 전혀 다른 감정이니까요

나 따위 전혀 생각하지 않으니까

그리고 당신이 나뿐 아니라 이곳 모든것에 가치를느끼지 않고있다는것도 알고있으니까요

설령 이게 내 착각이라해도 상관없어

당신이 아무리 내게 진심이였다 한들 결국 내 불안해진 모습을 보곤 멋대로 싫어진것뿐이잖아?

나를 불안하게 만듯것도 당신 내가 싫어진것도 당신

최악이야 정말

...

그리고 너희들.

적어도 너희들은 이런 나에게 관심을 더 주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