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쿠라 도노 사극 재미는 있는데. 약간 좀 지루한 감이 있네.

가마쿠라 도노 사극 재미는 있는데. 약간 좀 지루한 감이 있네.

정치의 무서움 잔인함 냉정함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나오는 무시무시한 음산함이 드라마에 서려있는

명작이긴한데.

한국 사극같으면 1분 1초도 지루함 느끼지 못하게 막 오버액션을 하고 부들부들 떨고 도자기를 던져 부숴서 깨뜨리고

"이토 스케치카!!!!!!!!!!!!!!!!!!!!!!!!!!!!!!" 이럴건데.

그냥 일본 사극은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네.

역시 일본이군.

우리나라 사극은 일본 사극에 비하면 어린 아이 수준같아.('정도전' 사극도 포함)

궁예 기침 소리, 견훤 아이꿍 또 졌어 아이꿍 ,심영 : "내가 고자라니~" 이러는걸로 애들이 맨날 합성 동영상 만들어서 낄낄대는데.

당사자들은 진지하게 연기한거고 당시의 시대상을 나름 재밌으면서도 현실감 있게 표현하며 연기한거라고 생각하는데.

맨날 낄낄대며 즐기는 합성 동영상으로나 전락하니. 

뭐 재밌고 웃긴게 좋은거니 좋은게 좋은거겠지만, 

국뽕 국뽕 거리는 세간의 풍조도 그렇고, "우리나라 역사를 게임으로 만들어서 사무라이,닌자에 비빌수있겠어?" 이러는 소리들도 그렇고.

뭔가 전체적으로 한국사가 영 좀 위신이 너무 깎인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