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직전생 2기 최종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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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직전생 2기 최종화 후기앱에서 작성

비애

2024.07.01 00:51:56

조회 230 추천 0 댓글 4

09ef8573b3806ff623e784e5379c70657d2c31cfb5e3e66c6c294a580b53beca251dd7149d551a74f4d509a875afba6b2fd1dc

루데우스가 파올로의 죽음을 전할 때 슬픈 감정이 잘느껴졌다..무겁게 모든 인물들의 반응을 보여주어 숙연함을 잘 전달했다. 개인적으로 좀 더 무겁고 직접적이였으면 좋았다 싶었지만서도..

파올로에게 들은 말을 그대로 노른에게 똑같이 해주는 루데우스.. 루데우스가 마침내 파올로를 아버지로 받아들였다는 것을 나타낸다.

아버지의 말을 자식에게 전해준다.. 부자관계의 모습이다.

드디어 떠나는 제니스 구출 파티들이다.. 여태까지의 스토리를 이끌어온 전이사건의 종결이기도 한것으로, 이것이 10년의 여정의 끝이라 생각하니 참 아련해진다..

파올로를 좋아했던 두 여자애들의 향후 일정, 엘리나리제의 파올로의 죽음에 관한 부채의식, 기스와 탈레스의 훌훌 털어버리고 떠나가는 각자의 모습은, 이것이 길었던 어떤 사건의 끝임을 느끼게해주었가.

같은 목적으로 모였으나 그 후 각자 갈 길을 떠나가며 다시 흩어지는 것이 여행길의 끝인 것이다.. 좀 이야기의 끝부분 같기에 뭉클한 한 편 그 동안의 시간들이 다시금 떠오른다 싶었다..

드디어 록시를 2번째 아내로 맞이하겠다는것을 밝히는데 내가 다 조마조마했다.. 여동생들은 벙찌고 실피는 덤덤히 듣는 모습이다. 실피가 가만히 있는게 오히려 더 힘들어보인다.. 노른은 경멸하며 따지는데.. 노른이 참 뭐라하지? 평범한 이의 시선?을 보여주는거 같다. 평범하게 저런 반응이지..

실피는 루데우스를 좋아하지만 루데우스의 행복을 우선시 하는 방향이랄까.. 독점하는게 아니라 루데우스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사랑을 나누어주는걸 마다하지 않는다. 사실 정열적인 사랑보다는 어딘가 모성애스러운? 그런 형태의 사랑이다.

자신과 록시가 같다고 느끼며 오히려 루데우스를 더욱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보면..

기다리고 기다리던 파올로 묘지신..

루데우스가 파올로를 드디어 아버지라고 부른다. 파올로 그레이렛의 아들이다라고.. 아직 어린아이에 불과했다고.. 전세의 기억으로 어른인척했지만 이제 수많은 실패과 경험으로 어른이 되어야 한다고.. 힘을 낼 것이라고.. 아버지가 남긴것을 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지키기 위해.. 기쁨도 슬픔도 큰 실패도 잇엇지만 후회하지 않게 최선을 다해 살아가기로 다짐하는 루데우스..

무직전생을 읽으면서 가장 심금을 울렸고 좋았던 장면과 대사들이다. 사실 무직전생에서 가장 감동적인 장면이 아닐까

그 후 바람이 부는걸로 고인의 의지를 표현하는 연출.. 괜찮다. 근데 묘지를 클로즈업샷으로 자로 비췄으면 좀 좋았을거 같은데..

사실 연출이 좀 너무 평탄하다고 하나.. 걍 심심하긴 했다.

2기를 총평 할 겸 말을 해보자면, 확실히 2기에 들어서 1기보다 힘이 빠져서 아쉬운 점이 많았다. 작화 퀄리티나 전투신보다는 연출과 샷이 너무 평면적이였던게 가장 아쉬웠다.

너무 장면에 따른 연출을 숙고하지 않고 그냥 영상화하고 진도를 뺀다는 식으로 영상을 구성한달까.. 좀 감정과 독자들이 기대한 장면들을 맥없이 풀어나가는 느낌인게, 그냥 소설을 영상으로 만드는 수준에 그친거 같아서 아쉬운 심정이다.

파올로 묘지신도 솔직히 좀 너무 평범한 느낌..? 다른 신과 달리 무게를 주고 여러 영상기법을 사용해가며 연출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뭐 판타지하면 떠오르는 미지의 세계에서 펼쳐지는 모험의 이야기.. 그리고, 옛날일수록 중요했던 가족관계과 가족에 대한 애정.. 그런 걸 담은 애니를 원한다면 무직전생을 보라며 추천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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