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중에 FSS가 제법 괜찮긴햇음

이 게 명성만 익히 듣다가 정작 얼마전에 사서 읽은건데

제법재밌음 (근데 리부트되서부터는 디자인이랑 설정이랑 내용 전부 멕아리가 휙 빠져버리고 (몇몇캐릭터, 몇몇설정제외하면))

심지어 처음에 책 살 떄는 뭐 그렇게까지재밌진않을거다 이런생각으로삿는데

일단 꼴랑 한 번 읽은걸로 다 이해하기 힘들정도로 빽빽한데 그래도 대략적인 스타일은 충분히 파악은 되는내용

작가 허영심이 우주 뚫어버린듯한 정신나간 사치스러운 묘사에 씹 재능빨 외모들

꼬추없는사람이 (여자가보면)보면 마음속의 꼬추가 서버릴듯한 야하게생긴 로봇디자인이랑 설정들하며 존나 쓸데없이 전위적인데 그게 또 존나 멋있음

거기에 일종의 스페이스오페라적인 복음수준의 은은한 낭만과 선하고 큰 바람같은 요소들하고

작가 성격을 알 수 있을법한 짜잘하고 오목조목하고 (못생긴사람이 했으면 찌질하다고 깠을건데 존잘이 하니까 재밌는 그런거)

그런요소들까지 있고 

(타이틀만 쳐보고있으면 존나 묵직하고 장난기없고 기름기 쫙빠진작품인줄아는데 막상 보면 존나 소녀틱하면서 정교하면서 박력있으면서 개그감 충실함)

(내가 이떄까지 본 작품들중엔 손에꼽을정도로 외견적인 이미지랑 실제 내용이랑 다른작품 좋은의미로)

(뭐 로봇 프라모델 팔자고 저거 나오는거겠지만 그래도 좀 볼만함)

진짜 존나 낭만적이네, 저새끼 가오 강빠리가 거의 목성이나 토성을 테라포밍할 기세, 이런느낌, 얼굴이쁜걸로 치면 우주급으로예쁜새끼로만들어버림 필력으로

캐릭터도 하나하나 죄다 매력적인데다가 하는행동도 죄다 다른데도 죄다 멋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