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잠을 자지 못한지도 어느덧 일주일이 넘는 시간이 흘렀고 이제는 더이상 버틸 수가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입안에 구내염은 심해질대로 심해져 입안이 아려왔고 내 정신적인 기능들과 폐는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않는지 쉴세없이 헐떡거렸다 그럼에도 제대로된 산소공급이 안되는지 이따금씩 눈을 찌푸리며 온전히 숨을 쉬는데 집중해야 했다
평소에도 그렇지만 이렇게 몸이 최악의 컨디션을 유지할때 나는 모든것을 그만두고 영원히 잠들고 싶다는 생각에 빠진다 그러나 이것들은 모두 내 스스로가 만든 지옥이다
스스로가 만든 감옥에 갇혀 헐떡거리면서 이 시간이 지나가기를 눈을감고 기도한다
언젠가는 이러한 지옥에서 빠져나올수 있으리나는 실낱같은 희망과 더불어 어쩌면 영윈히 이러한 생활을 반복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나를 덮친다
내가 나의 상태를 더 악화시키고 나를 궁지로 몰아가는 것은 전혀 틀리지 않았으며 이따금씩은 나를 더욱더 극한으로 몰아가고 자학하고 싶은 생각마저 들 때가 있지만 아무렴 좋았다
머리를 이리저리 흔들어보면서 조금이라도 두통을 덜어보려 애쓰지만 생각대로 잘 될리가 없지
혼잣말을 이따금씩 중얼거리며 내 청각과 기타 감각들이 살아있음을 제차 확인한다 이러한 사소한 확인작업은 내가 살아있음을 다시 느끼게해준다 이러한 작업이 아니더라도 때때로 입안이 저리고 온몸 구석구석 쑤시지 않는 구석이 없어 구태어 이렇게 내가 살아있음을 제차 확인해야하는가 싶지만 이러한 행동들은 너무나 습관적으로 나의 상태를 확인하려 하는듯 했다
마치 내가 중간에 죽어버리지 않고 이러한 고통을 영원히 받을 수 있게끔 살려두는 느낌마저 든다 실제로 생존본능이라는 녀석이 나를 삶의 끈으로 옭아매고 나를 공중에 매단체 죽지않을정도로 고통을 주는것은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때도 있다 그것들은 모두 허상이고 내 생각의 파편에 불과하겠지만
신경질적으로 다리를 흔들면서 조금이라도 고통이 덜해지기를 빌다가 이따금씩 자리에서 벌떡일어나 미친사람처럼 펄쩍펄쩍 뛰면서 아우성을 지르다 지쳐서 다시 제자리에 앉곤한다
나는 노예다 나는 노예 하루종일 등짝에 채찍을 맞아가며 자본이라는 나의 주인이 나를 놓아줄때까지 끊임없이 노동하고 고통을 받으면서 동시에 외줄타기를 하는 느낌마져 엄습한다
그래서 앞으로의 삶이 어떠냐고 생각해본다면 그것마저 암울하기 짝이없다 끊임없이 나를 학대하고 참고 매일같이 똑같은 하루를 미친사람처럼 빙글빙글 돌면서 연쇄하는 반복적인 굴레가 언젠가는 끝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시간과 장소만 다를뿐 내가 하는일들은 내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달라진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매일같이 머리를 쥐어뜯으면서 제발 그만해달라고 세상에게 애원하는것 이외에 할수있는일이 무엇인가 그저 내가 하는일은 내가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살려달라고 애원하면서도 도히려 죽여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충동과 반복의 연속이었다
제발 살려달라고 애원하다가 끝내 죽여달라고 몸부림치지만 삶이라는 녀석은 나를 그렇게 쉽사리 놓아줄 생각이 없으며 그저 미친듯이 고통을 주고 나를 궁지로 몰아가는 일밖에 하지 않는것 같다 그리고 그러한 고통은 개인에따라 다르며 누군가는 결국 죽음을택하고 그것을 성공하는 위대한 사람들도 더러 존재한다
그러나 그러한 위대한 선택을 나같은 범인이 할수있을까 아니 그저 나는 이리저리 질질 끌려다니면서 그만해달라고 아우성을 치는것 이외에 정말 아무것도 할수없다 이따금씩 기운이 없을땐 비명조차 매아리치치않고 그저 시체처럼 끌려다니다가 어느순간 예상치도 못한 커다란 고통에 다시금 눈을뜨고 다시 비명을 지르며 상처가 체 아물기도전에 새로운 상처가 덪나고 피고름이 터진다
그러나 나의 고통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왜냐하면 나는 존재하기 때문에 존재 그자체로 고통을 받아야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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