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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110.70) 2024.06.22 01:03:40

조회 22 추천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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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없이 쓴 글이 어떨결에 반응이 좋거나

열심히 쓴 글이 념글에 가서 모두에게

인정을 받을때가 있다

관심분야에 불꽃튀기는 논쟁을 벌이거나

인생에 대해 철학적인 글을 씨부리거나

정치적인 견해로 나의 주장을 관철을 할 때가 있다

가끔 병신같은 소리도 해보고

섹스섹스 거리기도 한다

그러다 잠시 뒤를 돌아보면

누구보다 어리석은 내가 보여서 어쩔때는

내가 너무 한심하고 처량하게 느껴진다

내 할일도 똑바로 안하면서 얼굴도 보이지 않는 상대에게 인정받으러 발버둥치고 쓸데없는 것에

열을 올리며 살아가는 내가 아직도 어린아이같고

키보드밖 어딘가 세상에서 끝없이 달려나가는

어릴적 친구들을 생각하면 너무 미련한 행동임을

알고있다 알고는 있지만

그런 생각이 들때마다 누구보다 냉정한척

냉혈한척 얼굴도 안보이는 커뮤니티 유저들에게

새삼 해탈한 노인네마냥 훈수두는 자신이 싫다

무기력한 새벽이 찾아오면

난 아무것도 못했다는 허무함에 잠들지 못한다

막상 부딪힐 용기는 나지 않으면서

이것저것 계획만있고 몸과 마음은 따로 논다

이러한 악순환에서 벗어나려고 하면

그때마다 무언가 나의 손을 잡아 뿌리치지

못하게 한다

그래서 다시 한번 의지를 다지고

사이버세상의 '나'를 버리려 시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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