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말에 상처받고 INFP스님이 발끈함. 

스님이 나보고 어우~ 키가 엄청크다 야.. 허허허... 몇이냐 이래서 저 183이죠.

하하 거인이구만 헤헤헤... 

스님은 키 몇이세요 하니까 157cm인가 그렇다네

그래서 내가 사무라이 얘기를 했지

사무라이.

하필이면 내가 ENTP스러운 입방정 떨었는데.

오오타치, 노다치라는 거대한 검이 있는데

스님 키도 작고 대머리니까 거대한 칼뽑는 동작 하면서

사무라이들의 전투 노래인 엔카(트로트) 노래하면서 칼로.. 슉슉슉! 쌔애애앵~ 하고 닌자처럼 슈슈슉 하면 멋있을거같아요.

라고 했었는데 딱 그타이밍엔 하하 고맙다 이러더니.. 

5분 쯤 지나고서는 울상인 표정 짓더니 나보고 상대가 상처받을 수도 있는데 생각은 하고 말하는거냐고 아직 애는 애구만.. 이러더라

중국 소림사라든지 태극권 무당파 이런것도 있는데 굳이 일본군 왜구 얘기 꺼내니깐 속으로는 상처 받았다고 하더라 약간 흑자 보는 느낌이였음.

스님이 자긴 INFP라고 그러더라고 .. 어쩐지 스님이 혼자서 시골동네 짱박혀서 지내시고 속세인같이 지내는 느낌이 있더라. 집이 민간인 집(INFP평균집)하고 차이가 없는거같고..

그래서 내가 좀 말좀 안하고 그 스님이 말하는거 주제에만 내가 따라 맞추기만 했음. 엄청 잘 삐지니깐 내가 그거 되게 조심하고 눈치를 많이 봤었지.

내가 ISFP였던 시절 있었으니깐 딱 그렇게만 행동하고 최대한 맞췄음.

스님이 자신은 55살이고 아빠처럼 생각하라고 나도 아들같아서 많이 봐주는거다 솔직히 속세인이였으면 눈에서 불나게 화났을거라고 이런말도 했음.

그래서 .. 네.. 그러고 그냥 말었지.

그러고 스님이 여기저기 안아픈데가 없다니까 대전병원도 가고 서울쪽으로 병원도 가고 그랬다는데 지금은 한의원만 다닌데.

그러면서 가끔 침도 직접 꽂기도 한다고 그러더라. 

그래서 내가 '그거 직접 하는거보다 그냥 한의사들이 하는게 더 나아요 그래도 의사고 30년 이상을 밥먹고 침만 꽂아본 사람들인데 전문가들이 하는게 나은데'

라고 내가 이렇게 말하니까 되게 불편한 표정짓더라.

옆 사람이 왜 말 끊냐고 눈치가 없네 스님은 침도 꽂을 수 있고 모르는거 없고 다재다능인걸 말하는데 누가 펙트 궁금하다 했냐고 화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