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무직전생 이거 좀 슬픔 ㅜㅜ

만갤러(112.162) 2024.06.20 00:03:59
조회 109 추천 0 댓글 4
														


7cea817eb38a6cf73bec98bf06d60403554c372c26352bbe42



나는 내가 녀석의 아들이라는 감각이 없었던거 같다.




  하지만, 파울로는 나를


  자신의 아들로 보고 있었다.




  안에 30이 넘는 쓰레기 같은 녀석이 들어간 자식을,


  아무리 봐도 이상한 행동을 해온 나를.




  그럼에도 눈을 돌리지 않고


  자신의 가족으로 봐주었다.




  아버지로써 부족한 점도 많았다.




  하지만, 녀석은 나를 자신의 가족으로 봐주었다.




  남처럼 행동하는 일은 없었다.




  어디까지나 아들로써,


  이상한 힘을 가진 "아들"로써 나를 바라봐주었다.



7cea817eb38a6bf336ec98bf06d60403951d70cf0ad19645f2





  진지하게 마주하고 있었다.



 파울로는 아버지였다.




  녀석은 계속 아버지였다.




  아버지로써 수많은 걸 감싸안으며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끝내 나를 감싸주었다.




  나를 자신의 아들로써,


  아버지로써 감싸주었다.




  목숨까지 바치며.




  당연한 일을 한 것처럼.




  그렇게 죽었다.




  이상한 이야기다..




  루데우스 그레이렛은 아들이 아니었는데,


  파울로 그레이렛은 아버지였다.



7cea817eb38a6bf336ec96fd47986a375330a28410af769ba9aedf31b2




파울로에겐 진짜 아이가 둘이나 있었다.




  나 같은 가짜따위가 아닌 진짜 아이가.




  나처럼 다른 세계의 혼이 들어가지 않은.


  순수하고 귀여운 두 딸이.


  아이샤와, 노른이.




  감싸준다면 그 아이들을 감싸주는게 맞겠지.




  아내도 둘이나 있지 않은가.




  몇년이나 찾아서 드디어 발견한 제니스.




  제니스를 찾을 때까지,


  줄곧 그의 옆에 있어준 리랴.




  아내 둘, 딸 둘.


  모두 합쳐 4명이다.




  4명이나 두고 떠나면 어쩌자는거냐고, 파울로.




  너에게 제일 소중한 사람들이었잖아.



7cea817eb38a6bf336ec96fd44986a37098a95c1fa925e281174bfaee7



.. 어쩌면 나도,


  파울로에게는 나도 그 안에 들어가 있었던 걸지도 모른다.




  아내와 딸 둘,


  그리고 아들 하나.




  5명 모두가 그에게는 소중했었던게 아닐까.




  나는 녀석을 아버지로 생각하지 않았는데.




  파울로는 나를, 소중하게 생각해주었다.


7cea817eb38a6bf336ec96fd45986a377c8922eeefd3237af0c5954066


아아, 뭐냐고..




  파울로.


  이러지 말자고..




  네가 몇번이나 말했었잖아.




  루디 너를 한사람으로 보고 있다고.




  한사람의 남자로 보고 있다고.




  나도 결혼을 하고, 집도 사고,


  여동생들을 들여서 제 몫을 다 할수 있을거라 생각했어.




  나도 내 몫을 다하려 했다고.




  너를 구하러 오고, 미궁에서도 활약하고.




  너도 그렇게 봐준거 아니야?




  그래서 마지막에 죽어서도 구하라고 했던거 아니냐고.






  그런데, 왜.




  어째서야..




  왜 그런 녀석을 감싸는건데..?




  나는 이제, 노른과 아이샤에게 뭐라 말해야 되는거야?




  이런 상황을 어떻게 설명해야 되냐고.




  저렇게 된 제니스를 어떻게 해줘야 하는데?




  이제부터 어떻게 해야 하는거냐고..



7cea817eb38a6bf336ec96fd42986a37c0d7e1ddd80586840a3a6b748f



가르쳐줘, 파울로.




  네가 생각해야 되는 거였잖아.


  원래대로라면 네가, 생각해야 하는거잖아?




  왜 죽은거야.




  대체 왜..






  아아..




  슬픔이 흘러넘친다.




  눈물이 끝없이 흘러내린다.




  안되겠어..




  전생에서는 부모님이 죽었을 때 전혀 울지 않았는데.




  슬프다는 생각조차 들지 않았는데.




  파울로가 죽었다니..


  울음이 터져나온다.




  슬프다.




  눈물이 쏟아진다.




  믿을 수 없다,


  없어서는 안될 사람이 없어져 버렸다..



7cea817eb38a6bf336ec96fd43986a3724ac62a9ffb98148ba0561c058



 파울로는 아버지였다.




   내 아버지였다.




   전생의 부모님과 같은 아버지였다.






   루데우스 그레이렛은 아들이 아니었는데,




   파울로 그레이렛은.




   아버지였다..






   편히 잠들라구, 파울로.




   당신은 나의, 최고의 아버지 였으니까.





0baf8615b48a29a73780efa40ce070184bf5a05df2030d6ab54f8710acb6768f193b86218b300987be54f42542ff64a13433f7e51b6c09ba8bd7332baf467bc0c48775dbfbe924fb009a558c14b628bb613950d252efde9e0b9c6356cf41ba58664e14e2e63418805aaf010115c8700f0dbc63b1d1b5b7b04c4f8064b88d6ab7783d3b4322a6b5c451d6dc689fd39e40c3ec0c0f7fa06c73c16791186970e159d834838f298a






7




대버지 편히 쉬십시오 ㅜㅜ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예능 출연 한방으로 인생 바뀐 스타는? 운영자 25/02/03 - -
2472648 롤은 “다국적 기업 게임” 인가? [1] ㅇㅇ(124.49) 24.06.29 55 0
2472646 페이트는 문학 클라나드는 인생 어쩌구 [3] ㅇㅇ(58.228) 24.06.29 69 0
2472645 밴드물이 인기인 이유가 뭘까 [2] ㅇㅇ(39.124) 24.06.29 59 0
2472643 요즘 철가방 못본것같음 [2] M1(110.9) 24.06.29 42 0
2472642 쿠지락스 라멘 벌써 리콜함??? [1] ㅇㅇ(223.38) 24.06.29 79 0
2472639 엄마한테 ㅈ같은 습관 하나 물려받음 ㅇㅇ(112.150) 24.06.29 52 0
2472638 우으.....만부앙 졸류..... [4] 내껄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29 49 0
2472637 정치인들 해병 사건 이용해 먹는거 어이없음ㅋㅋ ㅇㅇ(121.186) 24.06.29 41 1
2472636 코노스바 3기 폼 떨어졌긴 하다 시로가네미유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29 61 0
2472634 아 만붕이 커터칼 찾음 [2] 푸니르여초딩완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29 69 0
2472632 이세계 수어사이드 대체 뭐냐 ㅇㅇ(222.118) 24.06.29 46 0
2472630 요리 <<< 이건 하는게 오래걸리는게 아닌데 [1] ㅇㅇ(223.39) 24.06.29 44 0
2472629 DIO <ㅡㅡㅡㅡ 한 30년빨리 나왔으면 볼만했을듯 ㅋㅋ ㅇㅇ(223.39) 24.06.29 28 0
2472628 걸즈밴드크라이는 죽었어.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29 83 0
2472627 아 커터칼 사라짐 ㅅㅂ 푸니르여초딩완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29 36 0
2472624 살빼는데 우울증이 직빵이네 ㅇㅇ [2] ㅇㅇ(118.235) 24.06.29 71 0
2472623 요즘 짱깨집 << 개좆맛대가리 없음 [6] ㅇㅇ(223.38) 24.06.29 86 0
2472622 뒷빵 대인합의로 200 [2] ㅇㅇ(39.124) 24.06.29 79 0
2472621 짱깨는 배달 빨리하는게 정상임 ... [7] 운좋은사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29 70 0
2472620 아니 집 왔는데 방이 너무 더워 귀테러거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29 32 0
2472619 만부이 울었다 [1] 토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29 68 0
2472618 오늘 튀김 안팔린거 ㅈㄴ많네 [8] 나나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29 92 0
2472617 7시에 맥날에서 아아 먹엇ㄴ느데 잠이 안 와 [4] 오하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29 43 0
2472615 탄핵소추안은 뭐냐? [1] ㅇㅇ(112.150) 24.06.29 70 0
2472612 일반물리<은근 알차게 구성돼있는듯 [13] 공중캠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29 81 0
2472611 이제 봤는데 50만 넘었네 ㅋㅋㅋㅋ [2] 만갤러(218.52) 24.06.29 99 0
2472610 호날두 인생스토리 눈물겹네 ㅇㅇ(112.150) 24.06.29 55 0
2472609 어제도 주말이었는데 오늘도 주말이네 [4] ミコ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29 54 0
2472605 데어라 신일러 [3] 만붕입니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29 90 0
2472604 새벽에누왷케 볼인방이ㅜ엊ㅅ을ㅋ가 ㅠㅠ 토론토응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29 30 0
2472602 싱글벙글 300만 유튜버 피식대학 욕먹는 이유…jpg counsel5507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29 104 0
2472601 월탱이나 오랜만에 만져볼까 ㅇㅅa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29 42 0
2472600 만붕쿤 잘자 [2] ㅇㅇ(210.117) 24.06.29 45 0
2472599 프리츠 하버가 아인슈타인에 견줄수있는 과학자냐?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29 66 0
2472598 예수 << 인간시절에도 존나강했겟지? [4] ㅇㅇ(61.43) 24.06.29 74 0
2472597 한국 팬서비스 수준…gif [5] ㅇㅇ(1.240) 24.06.29 163 1
2472594 흡연충 씨;발새끼들 [3] Lucill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29 56 0
2472593 펨코남 문화에 대한 인식 조사 ㅇㅇ(124.49) 24.06.29 62 0
2472591 걸밴크가 끝났으니... [3] approach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29 70 0
2472589 넌 나에게 친절했던 만붕이니까… ㅇㅇ(223.33) 24.06.29 41 0
2472588 동년배 여붕이 어느 순간 사라짐… ㅇㅇ(149.40) 24.06.29 41 0
2472586 윤석열 가나 빚 13조 탕감...jpg [1] ㅇㅇ(39.7) 24.06.29 133 2
2472584 만갤에 페도짤 그만 올리셈 이 페도들아 ㅡㅡ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29 113 0
2472583 아저씨 보고옴 치이유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29 31 0
2472582 옷이랑 패션애 관심이 도무지 안생김 만갤러(106.102) 24.06.29 33 0
2472581 당다당 애니 월케 고퀄로ㄴㅏ옴 ㅡㅅㅡ ㅇㅇ(175.195) 24.06.29 118 0
2472580 Mx2j<엄청 잘그리는거같음 [1] ㅇㅇ(211.36) 24.06.29 66 0
2472579 아무하고나 자는 처녀 음지작 주인공 꼬라지ㅋㅋㅋ ㅇㅇ(223.39) 24.06.29 87 1
2472578 으럇으럇 << 제일 망가스러운 대사임 ㅇㅇ(58.235) 24.06.29 62 0
2472576 요즘 편의점 김밥하고 삼각김밥은 cu 압도 시리즈가 제일 실하고 좋네 ㅇㅇ(61.81) 24.06.29 50 0
뉴스 ‘원경’ 외척과 종친 서로 싸우게 만든 이현욱, 결국 차주영 동생들 제주 유배 보냈다 디시트렌드 02.04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