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잡국립 비상경 나왔는데

학교 빨리 때려치우고 싶어서 도피성으로 2022.8에 조기졸업 갈기고

한동안 쿠팡 다니거나 여행 좀 다니다가 23년 들어갈때 

부모님이 그냥 공무원 준비나 하래서 그때부터 집에 쳐박혔는데

집에서만 공부하려니까 다른데 더 눈도 가고 

공무원 하고 싶은 마음도 없어서 걍 쳐놀다가 공백기 2년 생김...

부모님도 이미 중간부터 놀고 있는거 눈치챘으면서도

첫 시험 때 국영한 베이스 있는거 보여줘가지고

(작년에 시험칠 때도 국영한은 무난하게 합격선이었음) 

1년 더 지원해줄테니까 진짜 공부해서 공무원이라도 하라는데

솔직히 하면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하면'이 안 될것같기도 해서

걍 시험 끝나면 나가서 노가다를 하든 뭘 하든 일단 백수히키탈출부터 하고

공무원 말고 다른 진로라도 찾아볼까 하다가도 

무경력 지잡 비상경문과출신이 가면 어디가나 싶은 마음 들어서 

걍 존나 흔들림...

일단 이번 시험은 죽었다 깨어나도 합격 못할 거 아는데

걍 진짜 죽었다 생각하고 어디 고시원이라도 기어들어가서 1년 바짝 태워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