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를 처음 힘으로 제압한 날을 기억한다

누나를 처음 힘으로 제압한 날을 기억한다앱에서 작성

만갤러(175.196) 2024.06.17 12: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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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차이나는 누나가 있다

누나 눈에는 내가 적어도 고딩때까진 귀여워 보였는것 같은데

문제는 애정의 표시를 괴롭힘으로 한다는거였다

약 4살때 쯤 부터 누나가 날 때리고 도망가면 내가 화내는 모습을 즐겼다

개빡친 내가 고사리같은 손으로 누나를 죽도록 팼지만 당연히 큰 타격은 없었다

그런 일이 초중딩때 까지 이어지자 아버지께서는 누나를 때리지 말라고 하셨다

억울한 일이지만 그래도 나 역시 폭력을 행사하고싶지 않은 마음이 있었기에 누나의 괴롭힘에 말로만 대응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고등학교 2학년쯤 되었을때

언제나 처럼 누나는 내 어깨를 기분 나쁘게 툭툭치기 시작했고

평소와 다르게 참을수 없었던 나는 폭력 없이 누나를 제압하기로 결심했다

고사리 같던 손은 어느새 누나의 손목을 완벽히 감싸고도 남을 정도로 커져있었고

나는 양손을 이용해서 누나의 팔을 봉인했다

누나는 장난끼 가득한 목소리로 놓으라고 말했지만

난 누나가 더이상 날 괴롭히지 않는다면 놓겠다고 했다

누나는 몸부림치기 시작했고

시간이 흐를수록 얼굴이 붉어지며 놓으라며 괴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끝까지 안괴롭히겠다는 말은 안했지만

난 결국 분위기에 못이겨 누나의 팔을 놓아줬다

그날 처음으로 난 내가 별로 큰힘을 들이지 않고 누나를 제압할 수 있다는것을 알았고

누나는 더이상 날 괴롭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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