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뭘했는지 기억도 잘 안나게 하루가 빠르게 지나갔다.

오전9 시 쯤에 눈을 떴다.

아침부터 내 주니어가 잔뜩 화가 나 있었다.

화난 녀석을 대충 달래고 어찌저찌 오전이 흘러갔다.

보일러가 고장나서 집에서 샤워를 못한단다.

헬스장에 가서 처음으로 샤워를 해봤다.

의외로 나쁘지 않고 시설도 괜찮았다.

다만 갈아입을 옷을 들고다니기 조금 번거롭다.

집에 와서는 어영부영 영양가 없는 유튜브를 보며 시간을 보냈다.

점심에 오므라이스를 만들어먹었다.

그리고 자고 일어났다. 오늘 일과의 끝이다.

한달전에 계획한 다짐은 이미 내다버린지 꽤 됐다. 

그나마 헬스만 꾸준히 다니고 있다. 

하루에 이력서 두개씩 써보기도 안하고 있다.

내가 했던 다짐이 멀어지고 있다. 완벽한 습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줄 알았다.

다짐과 규칙이 무너지는 가장 큰 원인은

내생각에는 도피할 수 있는 당장의 쾌락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예전에는 그게 게임이었다면

지금은 유튜브가 되었다.

유튜브를 끊자. 쇼츠는 더더욱 보지 말자.

차단어플을 실행시키고. 통제하자.

내일부터는 정말 초심을 찾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