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쓰이던 이웃 여자아이 치에쨩을 우리집에 감금한지 18일째…

~오전 10시 이런…어제 치에쨩의 정성 간호에도 상태가 나아지지 않았다. 아마 약을 먹지 않아서 그런건가 싶어 약을사러 밖으로 나갔다. 치에쨩은 아픈 몸을 끌고 나가는 날 걱정하는지 자신이 대신 가겠다며 내 팔을 부여 잡는데 근데 치에쨩 나가버리면 경찰아저씨가 볼수도 있는걸… 결국 나혼자 나와서 병원에 갔다.

~오후 1시 저번에 갔던 똑같은 병원에 가서 똑같이 폐렴 진료를 받았다 의사소견은 상태가 정말 최악이라 입원을 권유했지만 내가 입원해버리면 치에쨩은 어떻하라고…그냥 일때문에 집에서 요양하겠다고 한 후 입원은 하지 않았다.

~오후 4시 집에가다가 그만 너무 머리가 핑핑돌아 쓰러져 버렸다. 정신을 차려보니 병원 응급실…의사가 말하길 움직일수 있는 상황이아니라며 여기서도 입원을 권유 했지만 나는 집에 급한일이 있다며 가야한다며 거절했다. 근데 이거 쓰러질때 지갑을 잃어버렸는지 돈도 없고 그렇다고 내집가자고  구급차를 탈수도 없는 노릇이니 어쩔수 없이 응급실에서 불러준 경찰차를 타고 귀가했다.

~오후 5시 경찰에게 지갑을 잃어버렸다고 말하니 사실 구급대원이 날 이송할때 같이 가져왔다면서 돌려줬다… 뭐지? 아무튼 경찰이 최근 아동 납치 사건이 발생했다며 흉흉한 세상이라며 나한테도 막 그렇게 길에서 쓰러지지 말라면서 조심하라고 주의를 준다. 흠…치에쨩 이야기인가?

~오후 7시 집에 돌아와서 결국 쓰러져 버렸다. 역시 이렇게 아픈데 갑자기 밖에 갔다 오는것은 무리였나 치에쨩이 쓰러진 날 보자마자 화들짝 놀라며 바로 침대로 데려가 줬다. 고맙다…정말 치에쨩이 있어서 다행이다.

~오후 9시 치에쨩이 병원에서 타온 약을 직접 먹여주었다. 오늘 병원도 가고…응급실도 가고…경찰차도 타봤지만 가장 도움이 되는건 역시 치에쨩의 정성어린 간호가 아닌가 싶다. 고마워 치에쨩…

내일 이 시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