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는 인슐린이 발견되기 전까지 불치병중의 불치병이었음. 걸리면 뒈지는거였음.

그럼 당뇨 취약 조상들은 다 뒈짓하고 그 유전자를 남기지 못했어야 했는데,

어째서 취약유전자가 한국인에게 이렇게 잘 내려왔을까

1. 당뇨의 발병시기와 조혼풍습

   성장기에는 의외로 당뇨가 잘 안옴. 일단 성장에 많은 에너지가 쓰이니까. 

   근데, 옛날 시절에는 16 살이면 애 낳았음. 

   당뇨로 인해 뒈짓하기 전에 이미 후손을 낳아서 유전자가 걸러지는 데에 영향을 못 줌.

2. 탄수화물의 질

   그 당시의 탄수화물의 출처가 지금처럼 품종개량되고 정제가 되어있질 않았음.

   비정제탄수화물, 즉 잡곡밥 수준이었음.

   총 당부하는 그렇다 쳐도, 혈당이 오르는 속도가 느린데다 노동으로 그 에너지를 다 소진하니

   췌장에 부담이 될 만큼 혈당이 높아질 일이 없었음.

3. 환경적응

   한반도 전체역사를 통털어서 부영양화라고 부를만큼 풍족한 적이 거의 없었음.

   먹고 살기 힘든시기에 미니췌장 유전자가 생존에 도움이 됨.

이상의 결과 우리는 농번기에 딱히 당뇨취약인자가 걸러지지 않았고, 

빙하기의 고대 조상들이 가진 미니-췌장 유전인자를 그대로 물려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