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간은 한심한 짓을 하는게 보통이니까 상관없다. 하지만 내가 한심한 짓을 하는 것은 싫으니까 버티자.


2. 멋진 사람에게 인정받으면 엄청 힘이 된다. 나도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싶다. 그러려면 내가 멋진 사람이어야 한다. 아무렇게나 자신을 팽개친 사람에게는 인정과 응원을 받는다 해도 별로 힘이 되지 않을 테니까.


3. 나는 사람만 본다. 그러다 불이익을 받곤 해서 바보취급받긴 하지만, 천성이니까 어쩔 수 없는지도 모른다.


4. 나에게 객관적으로 부정적인 요소(스펙이나 과거 등등)가 있다면,  사람들은 내가 컴플렉스를 가졌을거라고 추정한다. 이미지 관리를 한답시고, 자신은 멘탈이 좋아서 컴플렉스가 없음을 입증하여 타인들의 추정을 바꾸려고 노력하는 것은 에너지낭비다. 그런 추정은 방치하고 이미지를 수용하면서도 자신의 마음이 편해지는 것을 추구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남의 마음을 바꾸기는 어렵지만 자신의 마음을 바꾸는 것은 쉽다.


3과 4가 충돌하여 내불남로로 느껴질 수 있다.
나는 타인의 마음을 함부로 추정하지 않지만
남들이 나를 통계적으로 추정하는 것은 수용하니까.
그렇지만 나는 이 편이 효율적이라고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