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까지는 개그캐였고
누구든 웃길 자신있고
나를 싫어하는 여자들 까지도 다 웃겼음.

주변에서 다들 개그맨 해라 이야기해서
개그맨 오디션도 보러갔었고.

난 술을 한잔도 못하는데 술자리에 불러줄정도였다.
노래방도 물론이고
어디 국내여행 갈때도 같이가서 딴따라 기쁨조역할했었다.

그런데 현타가 쎄게 왔다.
24살되니까 내주변 나만 모솔이던데?
그리고 쳐웃는 여자들도 내가 조금이라도 호감보이면 불편해하고 그이후로 내가 개그할때 웃겨도 억지로 참는게 보임
(이거 아는사람만 안다 ㅅㅂ)

그렇게 들이대면 다떠나가고. 안들이대면 니가 먼저 다가가봤냐 ㅇㅈㄹ하고.
내가 분위기 띄우면 잘생긴남자랑 무슨 개그콘서트 보러온마냥 둘이 하하호호 하면서 기대고 안고있고(처음본 사이인데)


현타 쎄게와서 흑화해서 기습 번호 바꾸고 자취방 뺌.

그이후로 친구없고 말없이 조용히 히키로 살아가는데 이 인생에 매우 만족중 ㅇㅇ

난 아직도 친구없다고 징징대고
남눈치보면서 욕안먹으려고 신경쓰는 사람보면 이해안됨.

그럴 가치없음

나한테 웃음거리 맡겨놨나?

웃겨주면 내 손이라도 잡아주나?

어차피 아무리 친한 사람이라도 내 목숨 살리기 위해 5만원도 안 써주는 경우가 태반이니 5만원이라도 써주는 사람이라면 친구해라 아마 그러면 친구 많아봤자 1~2명 정도 될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