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담배사러 편의점 간 적 있는데 사람두배만한 검은 형체가 날 습격하는 헛것이 나타났다가 바로 사라짐 

평소에도 새벽에 나가면 헛것을 자주보긴 하지만 밤 운동도 잘만하고 그러던 색긴데 

이번껀 존나 흉흉하다 느껴질 정도였음 

어쨌든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잠에 들었는데 그 바로 다음 날 4년만에 허리 부러짐 

개씨발 끙끙대면서 앓다가 잠에 들었는데 꿈속에서 그 검은형체? 비슷하게 생긴게 내 침대에 누워서 

나보고 실실 쪼개는데 가오나시도 아니고 얼굴만 사람얼굴인데 그것도 내 부랄친구 얼굴이었음 

그것도 피눈물 흘리는 채로 실실쳐쪼개고 있는데 이 개새끼가 내 친구얼굴로 날 능멸한다고 생각하니까 존나 빡치더라 

톱 가져와서 산채로 온몸가죽벗기고 토막을 냈는데 이 개쌉새끼가 토막토막마다 소리지르면서 깔깔깔 비웃더라 

그래서 비닐봉투가져와서 꽁꽁묶고 꿈속에있는 경찰서(왜 그딴게 꿈속에있는진 나도모름)에 유기해서 가져다 버렸는데 

자고 일어나서 그 개새끼가 나보고 비웃으면서 한 말이 생각이 났는데 "계속 그렇게 해봐" 였음 

그땐 저게 도대체 뭔 개소린지도 모르겠고 해서 넘겼는데 오늘 모닝커피마시면서 생각난건데 

내가 혼자 자취하는게 아니라 가족이랑 살았다면??? 어릴 때 사고쳐서 아내랑 자식이라도 있었다면??? 

단순히 꿈속에서만 지랄하는게 아니라 실제로 몽유병환자마냥 일어나서 "아미티빌 호러" 했을수도

오히려 귀신이 원하는게 그거였다고 상상하면 좀 소름돋음 

지금도 밤 운동 잘만 나가고 있고 그 날 이후론 헛것조차 잘 안보이지만 가끔 그 일 생각하면 기분나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