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 20분 정도 함

010 번호로 전화가 왔는데 대검찰청의 누구라고 전화가 옴 << 지금 생각해 보면 시작부터 사기였음

대충 내 명의의 통장 중 하나가 대포통장에 연루되어

네가 가해자인지 피해자인지 나는 모르겠다는 식으로 이야기 진행

홈페이지 주소 불러주고 자세한건 여기 들어가서 보라는데 당연히 컴퓨터로는 못 보게 막았음

모바일로 유도하는데 << 여기가 2차 사기

안 그래도 자다 깨서 졸려 죽겠는데 모바일로 홈페이지 들어가서 확인하기까지가 귀찮은 거임

그래서 나중에 한다 하고 계속 들어보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주변의 웅성거림에 규칙성이 있는 거 같고

얘가 자꾸 내가 말을 하는데 끊어 먹을 정도로 지능이 낮았음

그래서 뭐 여차저차 우리은행 통장이 털렸다는데

내가 우리은행이요? 하니까 아 이거 어떤 통장이고 뭐 자세히 알고 싶으면

모바일 지금 들어가보라는 식으로 유도하긴 함

근데 생각해 보니까 태어나서 지금까지 만든 우리은행 통장이 딱 1개밖에 없음

군대 끌려갈 때 만든 나라사랑카드뿐인거임

그래서 나라사랑카드는 어느 은행에서 발급해주냐고 되물었더니

우리은행이 안 나오길래 그 시점에서 사기로 확정 짓고

그냥 알아서 내용 전부 등기로 보내달라 하고 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