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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붕이가 쓴 판타지소설 (자신작임)

만갤러(123.200) 2024.05.27 22:52:11
조회 47 추천 0 댓글 0
														

나서스와 사막의 열 두 여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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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철 인 








옜날 옛적에




나서스가 살고있었다.


나서스는 농부꾼이었다.


아버지의 가업을 물려받은 것이다.




한때 나서스는 루트비어.본.배트맨을 동경하여 


사람들의 마음에 감동과 희망을 불어넣어 울림을 주는 작곡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그러나 아버지는 그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아버지가 보기에 나서스에게 재능이 있어보였는지,업어보였는지 알수는 없었지만,




확실한건 나서스는 게을렀고,기껏 자기가 원해서 보내준 음악학교도.매일매일 가기 싫다고 찡찡 거렸다.(물론 나서스 엄마의 간곡한 부탁으로 졸업은 할수.있었다.)


그런 나서스의 모습이. 아버지눈에는 굉장히 거슬렸던 것이다.




졸업 한후에 나서스는 하루하루를 빈둥빈둥 놀고 먹고 마시며 집안의 가산을 낭비했다.


어느 날 나서스는 자신이 작곡한 작품을 사람들에게 들려주었다.




반응은 놀랍고도 두려운것이었다.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다




"딱 입시 작곡 수준이거나 그 이하다"


"지루하다.음악에 연결성이 미묘하다."


"주제는 들을만 한데 그 뒤에 내용이 산으로 어쩌꾸.."




나서스는 바보가 아니었다.사람들이 자신의 작품에 호의적이지 않았던 것이다.


한 때 꿈꾸었던 찬란한 작곡가의 소망은,돌조각이 산산히 부서지듯 깨져버렸다.


한 때 잠자기전 머릿속으로 읇었던 멜로디는,이제 쓰레기처럼 취급되어 아무도 찾지않게 되었다. 아니,애초부터 찾은 적이 없었다.




나서스는 굉장한 절망에 빠졌다.정말 바보같겠지만,나서스는 자신이 역사속의 기록된 


위대한 음악의 위인들 베트호뻰,바크,쵸핀,라크마니오쁘와 같이 기록될줄 마음속 굳게 믿었던 것인데,


그것이 박살난 것이다.




나서스여,자신이 한때 무시했었던 자들을 생각하여보라.어떠한가?


이제 자신이 그들과 똑같아진것에,아니 그 이하로 떨어진것 같은 기분을 나서스는 


참을 수 없었다.




나서스는 슬픔에,절망에,분노에 ,그리고 무력감과 공허함에 휩싸여 


하루하루를 눈물과 울부짖음과 딸딸이를 치며 보냈다.




그리고...




3개월뒤 나서스는 서점에서 한 때 국가에 정점에 오른 사나이가 쓴 자서전을 보았다.


그 자서전의 이름은 길고,짧기도 했었지만 '무엇'을 전하고자 하는지는 명확했다.


"거짓과 어리석음,비겁함에 맞선 4년 반 동안의 투쟁" 그리고 그것을 줄인 제목은


"나의 투쟁"이었다.




나서스는 지금 자신이 ,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보았다.


나서스는 마치 신이 손수 그려놓은 운명의 그림안에 주인이 되어있는 듯했다.


나서스는 망설이지 않고 서점주인에게 돈을 지불하고 "나의투쟁"을 구입하였다.




(참고로 서점주인이 머리가 짧고 얼굴이 아름다워 나서스가 번호를 물어보려했지만 갑자기 


회의감이 들어 실패하였고 책을 구입한뒤 바람처럼 빨리 집에 돌아가 서점주인의 예쁜 얼굴과 가냘프고도 매혹적인 목소리를 상상하며 폭풍딸딸이를 쳤다.)




나서스는 집에 도착하였다.(그리고 딸딸이를 쳤다.)


그리고 자신이 구입한 운명의 책을.보았다.


그 책에 표지에는.대문짝만한 남자가 그려져있었다.




나서스는 남자의 얼굴에서 지도자를,철인을 보았다.


나서스는 마치 음미하듯이 책의 첫번째 작은 페이지부터 읽기 시작했다.




책에 첫장에는 선전용으로 제작된 철인의 초상화가 있었고,


그 뒤로는 그의 여러일들이 찍힌 사진들이 있었다.


그런 사진과 그림들을 넘기다보니 ,의외로 철인이 쓴 내용이 첫번째로 오는것이 아니라,


그를 분석한 후대의 학자비스무리한 사람이 쓴 철인에 대한 조사내용이었다.




나서스는 못마땅했다.당연히 책의 주인은 저자이고,저자의 생각을 옮긴글을 첫번째로 두어야 마땅한 것인데,어찌하여 순서를 잘못둔것인가.




나서스는 그렇게 생각하며 분석가가 쓴 철인의 조사내용을 대충 흛으며 넘겼다.


그리고 드디어 저자가 쓴 글의 첫미를 볼 수 있었다.




오늘 나는 인강 근처 브라우나우암인이 바로 나의 출생지가 되었다는 사실에 행복을 느낀다.




그리고 나서스는 시간을 들여 그 책을 찬찬히 읽었다.


시간은 많았다.물론 객관적으로 봤을때 많기도 했고,그렇게 믿고 싶었을 것이다.


당연하겠지만 나서스는 태생이 게을러서 하루에 30분정도밖에 집중하지 못했다.




책을 1/4쯤 읽었을 때 나서스는 철인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가를 유심히 생각해보았다.




철인은 초반쯔음엔 자신의 불행하고도 치기어렸던 젊은시절과 자신이 생각하는 정치사상이란 무엇인가.




자신의 조국이 이상적이고 우월한 모국으로 복귀해야만 하는 당위성..




또한 덧붙여 자신이 속한 조국의 왕실의 무능함을  미워했다.




또 ..




자국의회를 지속적으로 비판하고있었고..그리고 무엇보다도 신의 선택받은 민족이라는 정체성을 가진 쥬타인에게 악독한 비난을 퍼부었다.




나서스는 생각하였다.쥬타인...그것이란 무엇인가?


나서스는 어린시절 어머니에 이끌려 신전에서 예배를 드리던 그 때를 회상하였다.




나서스와 그 어머니가 믿는 '신'에게 선택받은 민족이자..


'신의 아들'이자 '신'인 구세주를 죽인 쥬타인...그 아이러니함을 지닌 그것이 바로 쥬타인이었고 한때 전세계에서 미움받는 원인을 제공하는 이유기도 했다..




나서스는 그렇게 이것저것 생각하다 책의 남은 페이지 수를 보았다.




반절..아니 족해도 3/4은 남은걸 보았을 때 갑자기 나서스는 확 실증이 나버렀다...




(솔직히 말해서 정치에 별로 관심도 없어서 이해도 잘안갔고 이 책의 저자가 이말저말을 꼬아서 .나쁘게 말하자면 쉽게 말해도될걸 기묘하고 화려한 수식어를 이것저것 갖다붙혀서 문장을 길게늘여놨다고 해야되나..그래서 부담스러웠꼬...처음 봤을때 잘 이해가 안가는것도


많았다..)




예를 들어보겠다.




"철수가 친구인 영희의 밥을 뺏어먹어서 영희가 화가났다."






(너무 단순하지만 그래도 넘어가자..)




대충 이것을




 "사악하고 뻔뻔한 악마의 민족의 후손이자 대리인인 철수가 연약하고 힘없을수 밖에 없는 어린 여자아이인 영희의 밥을 강탈한것을 보았을때,철수는 '친구라는 관계성'에 있어서 그 영역을 침범하고 배신 한것을 부정할 수없으며,그리고 동시에 엄격하게 말하고 크게 확대시킨다면, 나라의 "반역자" 심정과 그대로 통하다는 것을 그대로 증명하고있는 것이다.


따라서 수탈받는 민족의 대리인이자 "친구"라는 가면을 쓴 억압받는자(-친구이지만 그 속에선 마땅히 상하관계가 명확한 지배층과 피지배층을 형성하고있기에-)는,자기방어본능의 원칙에 준거하여,속에서 끓어오르는사나운 불길과도 같은 맹렬한 분노를 철수에게 쏟아붇는것을 피할 수 없던 것을  각각 알았던 것이다."






...는 식으로 늘여논것이 많이 부담스러웠다 




그건그렇고...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난 이 자서전을 보면서


일생일대의 중요한 "내용"을 알아버린것이다..






아까에 이어서,1/4쯤 읽고 


할짓없이 책을 휘루루룩 하고 넘기고 있는 그때!




나서스는 보고 만것이다..운명의 단락말을...




그 유혹스러운 페이지의 첫머리에는 이렇게.적혀있었다.




"철인이 가르치는,아름다운 여자의 마음과 몸을 빼앗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법 ."




나서스는 눈에 띄게 동요했다.


여자의 마음과 몸...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나서스는 드디어 자신의 애인을 만들 수 있을 것인가?




여자...그 아름답고도 가시있는 생명체란 , 사춘기가 시작되었을 무렵,그렇게나 


원하고 숭배하고 손에 넣고싶어했지만,나서스에게는.허락되지 않는 것이었다.




이유는 그의 못생긴 얼굴과 볼폼없는 몸매 그리고 자신이 봐도 음침하고 눈치없는 ,


그러니까 어디서도 환영받지 못할 성격을 지녔기 때문이리라...




그것이 나서스를.옥죄게 했다.


그것이 나서스를.숨막히게 했다.


그것이 나서스를.살고싶지 않게했다.




나서스는 그때부터였을까?죽음을 바랐던 것이다...


죽음과 자신을 친구로 여기고..죽음의 천사가 있다면...그에게 입을 맞추고 싶어했을것이다..


실로 나서스는 자신의 앞날이 비참하고 슬퍼 더이상 눈뜨고 못볼지경에 이르렀다.




그러나 나서스여.낙심하지 말라


그러나 나서스여.절망하고 슬퍼하지 말라


그러나 나서스여.어린시절 기억했던 순수한 빛의 영혼의 조각을 마음속에 고히 간직했던.


그때를 떠올리고 다시 기뻐 웃으라!




나서스여.이제 너가 그토록 원하던 답이.그 단락말이 너의 앞에 있다.


눈을 크게 뜨고 너의 앞에 있는 그것을 보아라..!




나서스는 철인이 가르치는,여인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가르침에 대해서 읽어보았다.


그것은 굉장히 놀랍고도 기묘한것 이었다.




첫번째로 그 가르침을 모두 읽었을때 ,나서스는 당황했다.


두번째로 그 가르침을 다시 읽었을때 , 나서스는 깊은 고민에 빠졌다.


세번째로 그 가르침을 전부 읽었을때 , 나서스는 크게 기뻐하며 씁슬한 미소를 지었다.




그렇다...이것만이.이 가르침만이 나의 소망을.나의 속에 있는 욕망을 이룰 수 있다면...


나는 이제 그  어떠 한 것도 주저하지 않으리라.




나서스는 강철과도 같은 단단한 다짐을 속에서 이뤄냈다.


그 뿌리는 땅속 깊숙하고도 뿌리깊게 박혀, 밖에서 거센폭풍이 몰아치든 번개가 번쩍이든,


모래바람이 불든 끄떡도 하지 않을 단단한 뿌리의 다짐 인것이다.




나서스는 3개월하고도 3일만에 방에서 나왔다.


그 단호한 결의는 순식간에 이루어졌다.이제 그 누구도 그 단단하고도 굳은 결의를 부술 수 없으리라.




개를 낳은 여자는 눈물을 흘렸다.그 어머니의 눈에는 시냇물같고도 투명한 


물이 좔좔 흐르고있섰다...




"얘야..이 엄마는 기쁘구나...이제 드디어 엄마 말을 들어준거니..?뭐 


먹고 싶은거라도 없어..?"




나서스는 조금의 표정변화도 없이.자신의 굳은 결의를 입으로 소리내어 나타내었다.




"어머니.지금부터 제가 '아내'를 데려오겠습니다."




"얘야..그게 무슨말이니..나서스야...나서스야..?!"




나서스는 당당히 현관문을 박차고 나갔다


나서스의 어머니는 마침 들고있던 휴대전화에 경찰을 부를 준비를 끝마쳤다




30분쯤 걷고 난후 ..




나서스는 자신의 마을중앙에 있는 우물에서 물을 뜨고 있는 참한 여인을 보았다.




여인의 생김새는 이러하였다.




그 얼굴이 아름다워 여러사람들의 마음을 녹이고




그 몸매는 굴곡지고 완벽해 (특히 골반이 쩔어서 별명이 골반여왕이라고 불렸다.)뭇 남성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그 찰랑거리는 백발과 다른 사람과는 격이 다름을 나타내는 "녹색왕관"을 쓰고있는 그 휘황찬란한 여왕과도 같은 모습은. 모든 사람들의 부러움과 사랑을 받음을 보여줌이 명백하였다.




그 여인의 이름은 무엇일까?




나서스는 그 여인의 이름을 물어보는 것에.


조금도 주저 함이 없었다.




나서스는 다시한번 굳은 결의를 다짐한 마음에 호흡을 불어넣고 


신속하게,하지만 급하지 않게 여인에게 다가가 그 이성을 유혹할 유혹의 첫마디를 열었다.







다 음 화 에 계 속. ...  




(TOO BE CONTAIN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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