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네는 그냥 모두가 적이야.

훈련병, 조교 상관없이 목에 핏대 세우고 지랄함.

뭐 조교는 어느정도 군짬밥 찬 애들이니

기싸움하려는 거 인정임.
왜냐.

지들이 좆도 아닌 거 조교한테 들키면 먹힐게 분명하니까.
근데 왜 입대한지 1주일도 안 된 애들하고

기싸움하려 드는 거냐?
군대 갔다온 애들은 알 텐데.

왠만큼 삐딱한 새끼 아닌 이상에야

군대라는 미지의 공간에 어느정도 공포를 지닌 상태임.
그래서 어리바리하게 굴고

간부 앞에서는 꼼짝도 못함 ㅇㅇ.
근데 이 여군 씨발련들은

왜 훈련병들이 원치않는 기싸움하려 들고

이겨려 드는 거냐?
내가 훈련소에서 만난 여군 전부

체단시간에 지랄하기 바빴음.
정작 본인들은 하지도 못할

운동량을 요구하며 못하는 애들은 면박주고 쌩지랄.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걔네들이 수치심에 못이겨 돌이키지 못할 선택하면

어떻게 감당하려고 그 지랄한 건지 이해 안 감.
그리고 한편으론.

내가 만난 훈련소 여간부들이

그저 운 좋았던 인간들인 것 같단 생각이 든다.
만약 이번에 안타깝게 명을 달리한 훈련병이

내가 만난 보지 간부들 아래 있었다면

백이면 백.

이번 사건처럼 사단 냈을게 분명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