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떈 하고싶은거도 많고 꿈도 많고

맨날 공부하고 칭찬받고 부모한테도 선생한테도 친구한테도 넌 커서 성공할거다

돈 3만원 쓰는거도 무서워서 못쓰다가 겨우겨우 사면 애지중지하고

평일이든 주말이든 시간날떄마다 디시하고

그냥 뭘해도 재밋고 평생 이런거하며 살고싶고

어디서 연락오면 어디 합격햇다 같이겜하자 놀자 이런 기쁜소식들 뿐이엿는데

지금은 꿈은 커녕 왜 살아잇는지도 모르겟고

성공은 개뿔이 1학년에 자퇴박고 마지막으로 펜잡은건 좆소공장 시말서 적을때고

자산 -2000만원 넘어가는데 50만원 100만원 생각도없이 지르고 막상 사도 방에 쳐박아놓고

디시는 주말에 술마시고 잠깐 할까말까 시간나면 그냥 밖이든 방이든 노래틀어놓고 멍떄리며 담배나피고 술한두병비우고

이젠 게임도 만화도 다 재미없고 노래도 영화도 수천수만개를듣고봐도 다쓰레기같고

연락오는건 돈갚으세요 건강검진받으세요 돈갚으세요 택배 배달 어디돈내라 여기돈내라저기돈내라 돈갚아라

나아지겠지 다들 겪는거겠지하며 참고살아도 바뀌는건없는게 어느덧 5년쨰 

나 진짜 뭐하며 살아야하냐... 다 뭐하며 사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