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첫사랑 첫연애 못 잊음

만화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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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이세계삼촌 65화 작성자 : ㅁㅊ

나도 첫사랑 첫연애 못 잊음앱에서 작성

ㅇㅇ(223.39) 2024.05.23 03:11:36

조회 75 추천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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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6 그 아인 서울에서 전학온 여자애였고

나는 반에서 찐따 취급 받는 애였다

운 좋게 걔는 내 뒷자리에 앉게 되었고, 그 인연으로 나는 걔랑 친해졌다.

그러다 걔가 날 좋아한다는 소리가 들렸고 나는 용기를 내서 문자로 사귀자고 말했다.

솔직히 어린 시절이고 맨날 여자애들이 사귀자고 놀리는 문자 보내는 찐따여서 그냥 늘 그렇듯이 사귀자고 한건데 그 애는 진심이여서 놀랐다.

걔가 진짜 날 좋아했다는걸 알게된건 어느날 갑자기 학교를 일찍 오라고 했던 그날부터였다.

아마 7시 무렵. 등교시간과는 한시간이 차이나는 시간에 나는 학교에 와서 그 애를 기다렸고 얼마지나지 않아 그애가 나타났다.

그 애는 나를 어디론가 대려가더니 아무도 안 보이는 곳에서 살며시 나를 안아줬다.

그 순간은 정말 강렬했던 기억이라 아직도 가끔씩 생각난다.

난 그걸로 그 아이의 진심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문제는 거기서부터 시작되었다.

당시의 나는 스스로가 돌아봐도 철없는 저능아 아이였고, 더군다나 찐따 성격이였던 나는 그 아이에게 실망스러운 남자친구가 되어갔다.

심지어 사귄지 얼마 안된, 반에서 소문이 나버렸을땐 평소에 나와 다투던 여자아이 한명은 너가 전학온지 얼마 안되서 쟬 모르나본데~ 라고 나를 비난 했다.

당시에는 화났지만 지금 돌아보면 그 애의 말이 틀린건 아니였다.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나는 사회적 민감성이 100명중 1명이 나보다 찐따인 판정을 받을 정도로 사회적이지 못한 아이였느니까.

그래서 결국 걔랑 해어지는건 시간 문제였고 나는 그 아이와 해어졌다.

아마도 당연한 수순이었다.

하지만 그 애가 날 안아줬던 그날은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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