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붕이 글쓴거 평가좀

만화 갤러리

1/3

번역) 여우가면 부부 17화 121.15
번역) 이검전기 베른디오 [2장] 2화 헨젤
번역) 젖탱이 정상화카세 3 만갤
번역) 근육군기 ~오다 노부나가의 트레이너~ 3화 민트치킨
번역) 알파메일 후지이 씨 36화 김피클
번역)2.5차원의 사샤(3권 멜론북스 매장특전) + 작가 몸 공개 사샤사랑꾼
번역) 흑마법기숙사의 세 악녀 35화 헨젤
스파패 패션센스 좋은건 모르겠고 하나 확실한거 ㅇㅇ
번역) 프랑켄 프랑 2부 41화 김피클
번역) 단편 크리스마스에 지는 짝사랑 (크리스마스 끝난 기념) 정제
번역) 무지나 45화 블랙탬버린
번역) 대학교 1학년, 첫 [단편] 토용
번역) 소노에 양은 사춘기 3화 메번
여자들이 패션센스 좋다고 칭찬한 만화......jpg ㅇㅇ
번역) 수어사이드 걸 34화 (러브러브 파워) 지카포

번역) 악마위 74화 작성자 : 갈모매

만붕이 글쓴거 평가좀 앱에서 작성

만갤러

2024.05.19 09:52:04

조회 126 추천 1 댓글 4

75ef8172b5836880239df4e1349c706d52d8272a69679a2f665dc9f2b3f32316cb448d2d754706b6f73c640a44ec2ad925659a45

처음에는 학업스트레스, 대인관계 고민, 사회적 고립, 폭력 등으로

정신세계에 입문한다.

초발이란 말은 쓰지 않는게 보통의 정신과 입문하는 사람은

어느 순간 딱 빙의하듯이 빵 터지는게 아니라

청소년 미니 조울, 미니 우울, 미니버거 시절부터

꾹꾹 눌러담고 자해몇번 긋고 가출 몇번하고 좀 맞거나

때리거나 사건사고 엮이고 부모님한테 올라타고

그러다 성인 즈음 빠르면 중고등시절부터 정신과에 다닌다

중고등시절에 간다면 초발이라고 할 수도 있을거 같다

정신세계에 입문하는 마음은 민간인이 생각하는것보다 무겁다

정신과에 갈까 말까 고민할때는 나도 한번 가보고 싶다

약 먹어보고 싶다 의사쌤한테 털어놓고 싶다

계속 하고 싶다 싶다의 반복이지만 막상 병원을 검색하기 시작하고

병원 전화번호를 보는 순간 손이 떨리고 통화버튼에 손이 가질 않는다.

“네 네 초진입니더 당일진료 가능합니까 3시요? 알겠심더

정신과 문턱에 서면 OOO정신건강의학과 간판을 보니

내가 살아왔던 인생이 스쳐 지나가면서 왠지 서럽고 북받히는 감정을 느낀다.

진료는 초진이라도 20분 30분컷.

검사진행 들어가도 금방 끝나지만 그런건 인터넷에서

정신과 의사는 약싸개다. 상담은 상담소가서 해라

많이 들었던 말이라 당황하지는 않는다.

인생사 털어놓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남자답게 증상만 짧게 말하고 나온다.

”잠을 못잡니다 수면제좀 주십쇼 우울합니더 친구가 없습니다

수험생활 몇년 했습니다.

이정도 말할 즈음 질병코드 F329 F410 짐승낙인 받고

항우울제에 항불안제 낑겨 칵테일 말아 받아온다.

그리고 당분간 증량의 연속이다.

앞으로 가야할 길을 모른채.

증량, 증량의 연속이다.

약을 먹어도 개운한 기분이 들지 않는다.

편의상 첫 정신세계 입문을 초발이라 하고

초발부터 2개월간은 무한 증량 츠쿠요미의 연속이다.

의사는 질문을 던질뿐 답을 주지 않는다

환자는 “내 힘듭니더 악몽을 꿉니다 잠이 안옵니다

언제는 자해를 그엇슴다 죽을랍니다 헛것이 보입니다….

의사는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이번 주는 어떠셨나요?”

타닥타닥 타닥타닥..

차트에 타자치는 소리만 적막하게 들린다

정신과에 발들인지도 2개월, 이 즈음 갑자기 개운함이 느껴진다

뭔가 될거 같다. 공부도 하고 싶고 친구도 만나고 싶다

무엇보다 약효가 듣는거 같아 기뻐 엄마한테도 말해본다.

“엄마 나 약효가 듣는거 같애 요즘 괜찮다

듣는 엄마도 마음이 놓이고 다행이다싶어 좋은말만 해준다.

용돈도 쥐어준다. 아예 카드를 줘버린다

신나는 마음으로 며칠간 밖을 싸돌아다닌다

우중충한 방에 수년, 십수년간 틀어박혀있던 인간이

2개월만에 190도 바뀌는걸 목격한다

의사도 이때까지는 많이 좋아지셨네요

이 용량에서 유지해봅시다 한다.

여기서 사고가 터진다.

항우울제에 항불안제까지 짬뽕해서 먹으니 그동안 억눌렸던게 개운하게 내려가고 내 안의 무언가 개방된다..

마치 중2병 청소년 미니언즈 그시절의 감각이 손끝부터 전두엽까지 타고 올라온다

엄마가 준 카드로 300 400 500.. 1000단위로 긁기 시작한다.

엄마 나 패딩하나 장만하자 몽끌레어 하나 사입는다

술값이 200나왔다 우짜노

나 공부할란다 법무사 해볼께 5급공무원 해보께

합격의 법학원, 윌비스 한림법학원을 뒤적인다.

벌써 4주새 태운 돈이 최소 800을 넘어간다

공부버거들은 조증으로 공부를 하는게 아니라

학원 교재 수집, 인강수집에 돈을 태운다

하지만 본인은 자각(병식)이 없기에 의사에게 알려지는건

몇 주 더 지나서 사고가 터진후다

길거리에서 주먹시비를 붙는다 혹은 다시 자해긋고 술만 퍼먹게 된다

이때 쯤 다시 병원이 그리워 의사에게 털어놓는다

“제가 상태도 좋아진거같고 다시 공부를 해볼라고

인강이랑 교재에 돈좀 썼습니다. 그런데 이제 잠이 안오고 사람이 만나고 싶어 미치겠습니다. 외롭습니다

의사는 계속 질문을 던진다

차트에 타자치는 적막한 소리가 오늘따라 길어진다.

F318 기타 양극성장애…

먹던 약을 싹 갈아치우고

데파코트 혹은 리튬을 줄세운다

증상이 심하면 아빌리파이, 쎄로켈, 리스페리돈도 같이 낑군다

이렇게 조울칵테일이 완성되고

아직 이 20대 청년이 가야할 길은 멀다..

고정닉 1

원본 첨부파일 1

8214010F-BB4B-4025-999E-BC2F0F57FE93.jpg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2024년 가장 기억에 남는 인터넷 이슈는?	운영자	24/12/23	-	-
1788733	빙수기계 암만바도 5l 안대보이는데 머지 [2]	gggfrengovkcnaqw	05.19	46	0
1788732	"소류 아스카 랑그레이" 귀여운가요? [2]	만갤러(175.114)	05.19	50	0
1788731	하겐다즈 바닐라 먹다 와 먹으면 [1]	귀테러거미	05.19	94	0
1788730	걸밴크 <<< 대기업의 횡포임... [3]	ㅇㅇ(119.201)	05.19	106	0
1788729	씹덕 새끼들 아니면 알수없는 이모티콘...jpg [2]	ㅇㅇ(223.38)	05.19	73	1
1788728	공식 짤 찾으려고 x 갔다가	ㅇㅇ(39.7)	05.19	22	0
1788727	그냥 이준석은 이새끼랑 똑같음 ㅋㅋ [1]	ㅇㅇ(223.39)	05.19	95	3
1788726	너무 위대해 경외심마저 드는 나라...jpg	ㅇㅇ(223.38)	05.19	54	0
1788725	피구라랑 스파6는 내후년에 가격 덤핑되면사고	사리나(14.32)	05.19	26	0
1788724	고질라 vs 콩 영화 보고 자야겠삼 [11]	starbucks	05.19	57	0
1788723	미션임파서블 <~ 27년 전후 오프닝 지리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220.122)	05.19	34	0
1788721	얘 세븐일레븐 캐릭터아님? [5]	ㅇㅇ(118.40)	05.19	64	0
1788720	만붕이 3시에 퇴근하고 지금까지잠듬..	쏟아지는맘을멈출수가없을가	05.19	30	0
1788719	렌탈여친<역겨운데 왜 일본 화류계에서	ㅇㅇ	05.19	62	0
1788717	와쨩도 10년 나이먹었는데 니들은 머함? [1]	킴선풍	05.19	54	0
1788716	후쿠모토 만화 중에 제로가 라이트하게 읽기 좋았는데	ㅇㅇ(211.107)	05.19	28	0
1788715	드로잉책 보는데 모작하는법 어렵네	ㅇㅇ(106.101)	05.19	36	0
1788714	인간이 밉고 인간이 싫은 사람 들어와보셈..	ㅇㅇ(211.218)	05.19	39	0
1788710	9시반이야.. 곧 자야하고.. 출근을 해야해.. [3]	쿠트라	05.19	46	0
1788709	요즘 국뽕들 달라졌다고 느낀거	ㅇㅇ(118.235)	05.19	70	0
1788708	방금 본 애니 신은 유희에 굶주려있다 7화 [3]	건공과	05.19	97	0
1788707	이세리 니나 예쁘고 귀엽고 노래잘하고 1등신부감임 [5]	ㅇㅇ(211.51)	05.19	51	0
1788705	학원마스 재민나 [1]	마유즈미후유코	05.19	61	0
1788703	엔도는 카이지 통수친거까지는 괜찮았음 [2]	ㅇㅇ(172.226)	05.19	65	1
1788701	간식 산거 평가좀 [5]	ㅇㅇ(14.52)	05.19	49	0
1788700	원니블이 원신 니케 블루아카의 준말이래 [1]	ㅇㅇ(218.54)	05.19	77	0
1788699	마왕학원의 부적합자 근황...jpg [1]	만갤러(175.114)	05.19	233	0
1788698	성검쟝 작가 요즘 머함 [1]	유부	05.19	42	0
1788694	한국인들의 민도를 개조할수있다면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는 것도	ㅇㅇ(118.235)	05.19	45	0
1788693	그림판 짤쟁이 호감인점... [5]	ㅇㅇ(223.39)	05.19	113	0
1788690	金형근 개새키 니가 教師야 ???	ㅇㅇ(118.223)	05.19	29	0
1788689	안락사 허용해봤자 하는 놈들 별로 없음	만갤러(211.201)	05.19	38	0
1788688	나 가스라이팅 진짜 엄청 잘당할거같음 [4]	ㅇㅇ(1.245)	05.19	52	0
1788686	싸이코패스<<이거재밌냐 [15]	람람람쥐	05.19	220	0
1788683	이세계육상 봐버렷삼	머핀초코	05.19	31	0
1788679	여자도 바람에 민감함?	만갤러(112.161)	05.19	50	1
1788677	일본인들은 한국오면 올리브영을 털어간다네 [4]	ㅇㅇ	05.19	84	0
1788675	한복 기모노<<존나 안꼴림 [2]	ㅇㅇ(218.54)	05.19	80	0
1788671	김포 하네다는 왜이리 쳐비싸냐 [1]	ㅇㅇ(203.255)	05.19	58	0
1788670	아는 형 ㅈㄴ착하게 평생 남 도우면서 살다가 죽었는데 [3]	ㅇㅇ(223.39)	05.19	90	1
1788669	일본망가 10년이상보면 뇌 망가진대 [5]	ㅇㅇ	05.19	100	0
1788668	트위터에서 게임하다 친해진 스시녀있는데 [3]	ㅇㅇ	05.19	90	0
1788667	리듬껨 잘하고싶다 [5]	온난화	05.19	47	0
1788666	운동드가자	ㅇㅇ	05.19	28	0
1788665	우리나라 성씨중에 "대" 씨 있던가? [5]	ㅇㅇ(106.101)	05.19	94	0
1788662	엄마잘못했어요때리지말아주세요엄마제발요제가왜맞는지모르겠어요 [1]	ㅇㅇ(223.39)	05.19	40	0
1788661	집에서 침대에서 뒹굼? 책상에서 뒹굼? [1]	ㅇㅇ(1.252)	05.19	35	0
1788656	우연히 구한 미소녀가 내 가족의 원수의 딸이면 [3]	ㅇㅇ(218.54)	05.19	44	0
1788655	"왜... 나 말고 다른 여자랑 있는거야...?" [1]	ㅇㅇ(223.39)	05.19	103	0
1788654	저는 병신입니다 [1]	성관계(49.169)	05.19	51	0
뉴스	JYP 사회공헌사업 결산 행사 '2024 EDM DAY' 진행	디시트렌드	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