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어쨌냐면 내가 대학생 때부터 영양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했단 말이야?

처음엔 코스트코에서 잔뜩 떼다가 되팔고 그랬는데

이게 내가 대학생이다 보니 자동화도 안되고 공간도 부족해져서 구매대행쪽으로 돌림

철학과라서 컴퓨터에 대해 잘 모르니까 ms오토메이트 배워서 알림 자동화로 주문 확인했고

이게 너무 편해서 코딩 배움

내 친구들도 나랑 같이 영양제 구매대행 해서 적어도 월 200씩은 벌었음 아무것도 안하고

그러다 알리 나오는데 친구가 이거 우리 돈 모아서 창고 하나 빌린 다음 물건 잔뜩 떼서 마진 수익 내자고 하는데

나는 안내켜서 빠지고 대신 얘네가 기존에 하던 영양제 판매를 내가 전부 담당하게 됨

처음엔 수익이 많이 나서 일 안해야지~ 하고 백수 생활 했었는데

아이허브가 본격적으로 우리나라에 홍보하기 시작하니까 점점 수익이 줄었음

내 친구들은 엄청 잘나갔지 스마트폰 케이스 떼다가 팔고 싸구려 전자제품 2~3배 올려서 팔고 그랬으니까

당시에 스마트 스토어 하는 사람들 아닌 이상 알리라는게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 많았음.

결국 나는 국비학원 가서 이러이러한 경력 있고 자동화도 구축했다하니까 멘토가 신기해하더라

그렇게 취업 연계해서 스타트업 취직하고 지금도 잘다니고 있음

근데 알리도 한국에 공격적으로 홍보하고 편의성 개선하고 디시 같은데 홍보하니까 내 친구들 싹다 망해버림

나 처럼 점점 수익이 줄어드는게 아니라 아예 사람들이 얘네 스토어에서 물건 구매를 안함

나는 지금도 영양제로 돈 벌고 있고 월급으로도 돈 벌고 있음 사람들이 아이허브랑 내가 판매하는거랑 몇천원 밖에 차이 안나는데

아이허브에서 구매하려면 4만원 이상 주문시에만 배송비 무료인데 나는 한 개만 구매해도 무료로 해놨거든

거기에 내 친구들 말고도 영양제 구매대행하다가 알리 나오고 유튜버가 블루오션 어쩌고 해가며 성공팔이해서 사람들이 죄다 알리 물건 떼오는걸로 넘어가서

나는 다시 원래 벌던대로 벌게 됨

내 친구들은 지금 창고 월세도 못내고 있어서 나한테 돈 빌려달라고 하거나 다시 영양제 구매대행하려고 해도 나랑 리뷰 수라던가 찜이라던가 격차가 너무 벌어져서

얘네 스토어로는 안가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