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5살 어린 남동생있는 누난데 동생 어른스럽고 잘생기고 똑똑하고 멋져서 누구라도 만날수있을텐데 나란년이랑 구르는게 좋았는지 3년이나 이렇게 푹 빠져가지고 잘 지내고 있었거든
지금도 크게 이상한거 없이 잘 지내 다만 동생이 기회를 잡으려고 회사 장기출장에 뛰어드는 바람에 졸지에 과부가 된 기분이야
동생이 취직도 잘 했지만 내가 어릴때부터 일 하느라 아직도 수입은 내가 더 많은 편이라서 동생한테 의지하고 그런건 아닌데 멘탈적으론 동생이 아니라 오빠같아
어쩌면 아빠나 오빠같은 역할이 나한테 필요했는데 살아남으려고 발버둥치면서 모른척했던것들이 지금 나이처먹고 고스란히 동생한테 거슬릴정도로 칭얼대는걸 떠올리면 이불킥 백만번은 하고 그런상황이라고 해야겠지
나 고2 동생이 중학교 들어갈때였나 초6때였나 부모님 이혼했거든 아빠가 술마시고 엄마도 때리고 나도 때리고 동생도 때리고 그런게 잘 안고쳐져서 이혼했거든
나는 어느정도 각오했던 상황인데 동생한텐 충격이었던건지 중학생때까진 동생이 굉장히 우울하고 말도 없고 그랬거든
대신 동생이 엄청 공부를 잘 했어
나는 공부 못한건 아닌데 동생처럼 잘 하진 못했거든
돈벌어서 집에서 빨리 나가려고 전문대 나와서 바로 취직하자마자 집에서 나왔는데 돌이켜볼때마다 자주 후회해
그땐 어떻게든 돈 벌고 튜닝해서 빨리 시집가서 20대때 애 낳고 젊은 엄마로 가정 꾸리고 살줄 알았거든
처음엔 집에서 나왔다는게 좋아서 번 돈 어떻게든 아껴가면서 차곡차곡 모았어 결혼할때 써야지 그런 생각으로라도 버텨야했거든
그런데 다니던 회사 졸라게 힘들어 뒤지겠는데 내가 뭘 할때마다 잘 해서 일이 잘 풀려가지고 원래 회사에서 돈 더주겠다고 했는데도 좀더 유망한 회사로 이직하고 2년뒤에 또 이직하고 그래서 지금 꽤 괜찮은 회사 벌써 5년 넘게 다니고 있어서 어깨 뽕 잔뜩 올랐거든
일하는거에 취하고 그때쯤 또 세상이 미쳐가지고 씨발 결혼은 무슨 연애하나 하는것도 조심스러워하는 남자들만 많아져서 내 결혼준비는 다 망했다고 생각했어
할사람 다 하지만 난 못하고 나이만 먹었거든
남자야 회사 다니면서도 소개받아서 몇명 만났는데 능력있어보이는건 다 너무 재미없는 아저씨들이고 어린 친구들은 말도 안통하고 내가 4년제 안나와서 무식한 여자라고 생각하려는 꼴통들이거나 했거든
시간이 지나보니까 내가 문제겠지 싶더라
솔직히 존예는 아니지만 외모로 자격지심 느끼고 살진 않아서 눈만 존나 내 수준에 높았던거겠지
그리고 일하면서 내가 신분이라도 올라가는 착각에 빠져서 솔직하게 말하면 남자가 먼저는 아니었어
성공에 대한 환상에 빠져서 다른걸 다 등한시하고 그냥 나만 잘나면 된다는 생각이었거든
그러는동안 동생은 고등학생 나오고 대학에도 가면서 어른이 됐던거야
진짜 그러는동안 동생이 눈에 들어왔겠어?
가족이라는 것도 없는것처럼 행동했던 나를 미워하지 않은것만으로도 고맙지
동생 군대간다고 할땐 좀 충격이었거든
시간이 벌써 그렇게 됐나 그런생각
동생이 엄마 회사에서 지원비 받는거 때문에 4년 대학 꽉 채우고 군대갔어 혹시 모른다면서 그런것도 있고 공부하는걸 그냥 그대로 이어간다고 그랬던거같아
사실 잘 몰라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들었거든
그때도 내가 잘나는것만 중요해서 나는 앞만 보고 달리느라 동생이 군대 간다는 얘기에 잠깐 돌아봤다가 뭐 군대가서 죽는것도 아니고 뭐 있나 해서 무시에 가까웠지
그렇게 동생이 군대 갔던것도 잊고 일만 했어 존나 인정받으려고 주어진 일 이상을 하느라 존나 튄다고 날 싫어했던 씨발련들 있었던것도 다 알아 뒷담화 존나 하고
그러다가 과로로 한번 쓰러져서 실려가고 그럴때쯤 되니까 서른이 다 됐다는생각에 또 충격
결혼해야지 했는데 좋은 남자는 이미 다 결혼하고 없는거지
그런데 또 그런건 잠깐이고 일만 또 존나게 했어
그냥 생각을 안 하고 싶었어
그래서 그때부턴 그냥 적당히 하던 헬스도 때려치고 필라테스도 하고 크로스핏도 하고 그랬어 그러니까 하루에 그냥 잘 시간 말곤 딴짓할게 없더라
그러다가 동생이 전역하기 전에 한번 만났어
갑자기 나도 막 현타가 오는거야 그때쯤
번아웃 왔던거겠지
무시받는다고 생각했지만 돌이켜보니 내가 남자들 다 무시하고 있었고 그랬던거 아닐까 후회되고 그냥 나한테도 화가나고 그런데 아무도 얘기할 사람이 없었어
그래서 결국에 남은 핏줄이라고 말할 상대가 동생이라는 생각에 내가 밥 사준다고 해놓고 그 앞에서 펑펑 울면서 술마시고 그랬지 존나 개쪽팔림
동생이 다 들어주고 대답하는데 얘가 진짜 어른스러운거야
모든 대답을 침착하게 얘기해주고 내가 듣기 싫은 말 다 피해서 단어선택 하는거같아서 진짜 그래서 더 울면서 추하게 굴었던거같고
근데 존나 웃긴게 그때 딱 동생한테 반했던거같아
그냥 이게 내 남자다 그런 생각
존나 변태같지만 동생 얼굴도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말 하나하나가 그냥 다 듣기 좋은거야
그때부터 동생 혼자 짝사랑하기 시작했거든
계속 어떻게든 밥 사준다고 부르고 술 먹고 앵기고 제정신 아닌 상태로 애교부리고 내가 손가락질하던 미친년이 그냥 나였다는걸 알게됐지
내가 그런 사람인걸 어떻게든 억누르고 있다가 하고싶은거 동생한테 다 했어
진짜 답정너인거 다 아는데 동생이 매번 똑똑하게 대답하는거 때문에 점점 마음이 더 폭발할거같았어
그러다가 결국 일을 저질러야겠다 생각해서 피임약도 병원에서 받아놓고 계획적으로 행동했어
근데 막상 동생 부르려고 전화하니까 죄책감 자책감 개 쩔더라고
정작 동생한테 전화해서 계속 미안하다고 하면서 펑펑 울어가지고 동생이 걱정해서 또 내 집에 찾아서 온거야
근데 또 미안한 마음도 잠깐 뒤로 가고 동생 얼굴 보고 돌아버려서 동생한테 키스했어
존나 당황해서 내가 정신 차리고 내뺐는데 동생이 나 끌어안아주는거야
그래서 또 동생 끌어안고 키스하고 그랬어
그렇게 둘이서 데이원이 그날로 됐거든
동생한테 괜찮냐고 물어봤지
동생도 좋대
뭐가 좋냐니까 누나 좋대 자기도 힘들었대
그래서 내가 기분 좋아서 계속 키스해도 되냐고 하니까 얼마든지 하자고 그랬어
그래서 그날 동생 집에 안보내고 키스하고 그랬어
섹스는 안했어
동생 꼬츄 서는거 다 알았는데 나도 진짜 심장 터질거같았는데 동생 부끄럽게 하고싶지않았어
그리고 동생 마음 확인하고 나니까 동생이 먼저 행동할때까지 기다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거든
동생이랑 처음 이어진건 그 해 여름에 제주도 갔을때였어
답답해서 프로젝트 하나 끝내고 길게 휴가 때려버렸어
마스크 쓰는거야 화장 적게 해도 되니까 좋았는데 안그래도 계속 그러니까 답답해서 뭔가 숨통 트이는데 가고싶어서 고른게 제주도였어
일본 가고싶은데 표도 비싸고 갈거면 제대로 갈수 있을때 가자 해서 미뤘어
동생한테 대신 같이 가자고 졸랐거든
동생은 그때 전역하고 대학원 가는거 포기하고 취업했을때였어
그래서 휴가 바로 쓰는게 안돼서 어려웠는데 어떻게 잘 하결되어가지고 딱 2박 가능하대서 겨우 갔어
진짜 결전의 각오를 하고 일부러 여행 가기 전에도 다이어트도 하고 옷도 눈에 조금 띄는걸로 골랐어
내가 하루 전날 먼저 제주도 가서 렌트하고 쭉 제주도 돌아보면서 바닷바람 느끼면서 카페들 가서 사람들 구경하고 그랬어
존나 우울해지더라 금방
다음날 점심때 동생 올때까지 우울했지 존나게
동생 얼굴 보니까 진짜 행복했어
보자마자 뽀뽀했는데 동생이 공항에선 조심하자고 그래서 선긋는거같아서 조금 기분 나빴는데 날 위해서 신입사원이 휴가도 받아서 나오고 그런거라 기뻤어
렌트한 차에 동생이 딱 같이 타니까 그때 껴안고 뽀뽀해줘서 진짜 심쿵
촌스러운 말이긴 한데 그게 딱 맞았어
동생이랑 석화도 먹고 고등어회도 먹고 그랬어
그러다가 호텔 딱 들어서니까 갑자기 두근거리는거야
일부러 침대도 트윈이 아니라 더블로 했거든
피임약도 먹고왔는데 진짜 나 미친년이구나 했는데 진짜 할거면 제대로 하자 계속 다짐했어
그래서 나 먼저 들어가서 씻고 나와서 동생 씻는동안 이벤트용 밑트임 있는거 하나로 된거 미리 사놨던거 입고 가운으로 가리고 딱 준비하고 있었어
진짜 심장 너무 뛰어서 기절하는거 같았어
계속 사왔던 와인만 혼자 반병 홀짝홀짝
목도 미친듯이 타고 그래서 이러다 지리는거 아닌거 싶었지
동생 딱 씻고 나왔을때 진짜 눈앞이 안보이는거 같은 느낌까지 들더라
동생 뒤에서 딱 껴안고 누나가 먼저 용기냈으니까 도망치면 안된다고 말 했거든
미쳤지 진짜
동생도 대충 예상하거나 눈치 깠을거야 그렇게 내 생각 다 이미 알고 있을테니까
동생도 반대로 돌아서 나 끌어안아줬어
그냥 다른거 안하고 그렇게 둘이서 안고 있었어
괜히 눈물나더라
무슨 기분인지 모르는데 눈물이 자꾸 조금씩 나왔어
동생이 내 가운 벗기는데 동생도 꼬츄가 이미 서있더라
내가 입고있는거 보고 동생이 웃는데 기분 좋아서 날아갈거같았어
동생이 나 집어들어서 침대에 던지고 자기도 가운 풀고 날 덮치듯이 끌어안더라
그대로 서로 미친듯이 키스하고 만지고 그러다가 처음 이어졌어
동생이 조루여도 솔직히 나는 다 좋다고 생각했는데 조루는 아니었고 회복도 빨라서 진짜 엄청 괴롭힘 당했다 싶을 정도였거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났을땐 아래가 부어서 따끔거리는 느낌머저 들었어
그런데도 동생은 아침에도 또 서길래 그대로 살짝 통증이 있는데도 동생이랑 섹스했어
샤워실에서도 하고 그냥 계속 섹스했어
그러다가 점심 밖에서 먹고 바다 또 갔다오려고 했는데 급 날씨 안좋아져서 숙소 돌아왔다가 또 섹스하고
난 이미 아랫쪽 다 밀었는데 동생이 지저분해서 직접 면도기도 사서 동생 털도 거기서 쓱싹쓱싹
동생한테 덥쳐질때 털 제모때문에 까슬거려서 더 따가웠는데 그땐 그냥 다 좋았던거같아
동생이랑 그래서 그때부터 지금까지 3년정도 커플처럼 아니면 주말부부처럼 지냈어
내가 차가 있어서 동생 만나고싶으면 자주 가서 더 만나고 그랬는데 동생도 바빠지고 그래서 횟수는 줄더라
결국에 지금은 오랫동안 못 보게 되서 다시 만났을때 예쁘게 보이려고 필라테스 개조지고 맛있는것도 진짜 참는중
이젠 이십대도 아니라서 진짜 좀만 헐거워지면 몸 찌뿌둥하고 살 금방 쪄서 신경 엄청 써야해
동생은 배나온 아저씨 되더라도 난 그러면 안돼지 동생이 날 보고 꼬추는 서야하니까
그나마 오늘 쉬는날이라 갑자기 빨리 눈 떠져서 고민하다가 한번 써봤어
말은 길게 했는데 별거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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