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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시오 나사렛 사람 예수여 당신이 유대인의 왕이오?앱에서 작성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14 03:49:53
조회 70 추천 0 댓글 2

빌라도는 미간이 찡그린 채로 그에게 다가오며 물었다

예수가 대답하기도 전에 그는 그 옆에 있던 보초병에게 간단한 보고를 듣고 예수를 잠깐 쳐다보았다

보시오 당신 때문에 내 관할이 온통 소동이 났소 당신에게 진노한 유대인들이 지금 저 앞에서 소리를 질러대고 있단 말이오 난 당신의 이름을 들어본 적도 없는데 갑자기 산헤드린의 노친네들이 찾아와선 당신을 고발했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이오?

예수는 대답했다 저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오 나는 예언을 성취하였소

빌라도는 예수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표정이었다 그는 잠시 바닥을 보며 생각을 하더니 정리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당신이 말하는 그 예언이라는 게 당신이 유대의 왕이 된다는 것이오?

예수가 대답했다 아니오 나는 유대의 왕이 되지 않을 것이오 나는 버림받은 죄인들을 거두어들일 것이오

죄인들은 감옥에 있지 무슨 말을 하는 것이야...

빌라도가 작게 읊조렸다

그가 계속해서 말했다

나는 여기 총독으로 온지 꽤 되었지만 당신들 유대인들의 풍습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소 솔직히 예언이 뭐고 율법이 뭐고 그런 건 잘 모르겠소 

그저 당신들은 돼지고기도 안먹고 꼭 하루는 아무 것도 안하고 멍청하게 앉아만 있더군 난 그게 편해서 여기 온 것인데 이렇게 소란을 피워대면 로마에서도 내 평판이 좋지 않소 

여기는 지방의 작은 식민지일 뿐이오

말해보시오 내가 당신에 대해 어떻게 말하면 저 노친네들이 잠잠해지겠소?

예수가 대답했다

당신이 원하는 대로 하십시오 그것도 예언의 성취오 하늘의 아버지께서 바라는대로 이루어질 것이오

예수가 이어서 말했다

당신은 내가 유대인의 왕이라고 생각합니까?

빌라도가 대답했다 

난 유대인이 아니지 않소! 아침에 일어났더니 당신의 민족과 산헤드린의 제사장들이 당신을 고발했소 당신은 무슨 일을 했는지 얘기하지도 않고 있고 

예수가 대답했다

내 왕국은 이 세상에서 나오지 않앗소 이 세상에 내 왕국이 있다면 나의 백성들이 싸워 나를 구했을 것이오 

빌라도가 짜증을 내며 물었다

그래서 당신이 왕이라는 거요 아니오?

예수는 잠시 입을 다물었다 그는 빌라도가 이 말을 이해할 수 있을지 의심스러웠다

나는 진리를 위해 여기 왔으니 진리를 설파함이 내가 태에서 나온 이유니라 나의 음성을 듣는 자는 누구든 진리를 품을 것이라

순간 그 공간을 진공상태로 만드는 목소리였다 그 순간 예수는 성부의 목소리를 내는 것 같았다 

빌라도는 조금 동공이 커졌지만 이내 냉소적으로 쏘아 붙이며 말했다

진리라는 게 도대체 무엇이오?

예수의 대답도 듣지 않고 빌라도는 그늘에서 벗어났다 그는 진리를 믿지 않았다 빌라도는 광분하는 민중들 앞에 나왔다

민중들은 시끄럽게 소리를 질러댔다

빌라도는 잠시 숨을 들이쉬더니 포효하는 장군의 목소리로 말했다

....그만!!!!


위엄있는 로마 장군의 호통에 유대인들은 겁을 먹고 잠시 조용해졌다

한동안 그들을 내려다 본 빌라도가 힘이 들어간 목소리로 이어 말했다

보시오! 나는 방금까지 그대들이 고발한 예수를 만났고 조사했소 나의 추리와 통찰로 판단하건데 그는 죄가 없었소!

검은 사제복을 입은 산헤드린의 아가바가 외쳤다

그는 왕이 아니오!!!


빌라도가 대답했다

나도 알고 있소! 그도 자신이 왕이 아니라 했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보기에, 그는 그저 정신이 나간 미친 자에 불과하오. 거리에 널린 게 그런 자들인데 고작 이런 이유로 나릉 여기에 세웠소?

민중들이 소리쳤다

저 자는 자신을 신의 아들이라 했소! 신의 이름으로 죄를 사하고 부정한 자들을 만지며 치료했소! 

신성모독이오!!! 신성모독이오!!!


빌라도는 예상보다 거센 저항에 당황했다 그는 난간을 잡고 뒤돌아 예수를 바라보았다

그는 눈빛으로 그에게 물었다

내가 어떻게 하면 좋겠소?

예수는 그저 그를 바라보기만 할 뿐이었다

빌라도는 예수가 조금도 공포에 떨지 않는 것을 보고 그가 진짜 미친 사람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가 말했다

들으시오! 신성모독이니 하는 것은 내 알바가 아니오! 그러나 오늘은 당신들에게 중요한 날이지. 유월절이 아니오? 유월절에는 우리가 죄인 한 명을 풀어주지 않았소? 그러니 예수를 풀어주시오! 그리고 무시하시오! 왜 그에게 관심을 주는 것이오? 

나는 이 거리를 다니며 모퉁이에서 벌거벗은 채 자기 신을 저주하는 당신들의 형제들을 보았소 그들도 같이 처형하길 바라오?


산헤드린의 높은 자들이 외쳤다

그들은 우리가 알아서 하겠소! 그러나 예수 저 자는 자신을 왕으로 세워 이 나라를 전복하려 했소. 이것은 황제에 대한 도전이오! 예수를 매달지 않는다면 총독께서는 카이사르의 친구가 아닐 것이오!

빌라도는 크게 당황했다. 그런 얘기는 들은 적이 없기 때문이었다. 그가 들은 거라곤 예수가 길거리를 쏘아다니며 나병 환자들을 치료해주었다는 것 뿐이었다.



빌라도는 결국 대답했다

내가 그를 어떻게 했으면 좋겠소? 그대들이 원하는대로 해주겠소!



민중들이 소리를 질렀다

그를 매다시오! 매다시오! 죽이시오! 죽이시오!



그들을 경멸스럽게 쳐다보고는 빌라도는 부하를 불렀다


그 기둥을 준비하라. 준비가 되면 저 자에게 짊어지게 하고 골고타 언덕으로 갈 것이다



부하는 고개를 끄덕이고 떠나갔다

빌라도가 민중에게 외쳤다


보시오! 예수를 십자가 기둥에 매달겠소! 그러나 이것만은 알아두시오! 난 그에게서 어떠한 죄도 찾지 못했소! 그러니 이 피의 죄는 내가 아니라 당신들의 것이오!


산헤드린의 노인이 말했다

그렇게 하십시오! 하느님께서 저 피를 원하십니다! 각하께서는 카이사르의 벗이 맞습니다!




... 천박한 것들...

빌라도가 짧게 내뱉었다


그러곤 예수가 그들 앞에 등장했다 차꼬를 차고 있었다

예수는 덤덤하면서도 연민에 찬 눈빛으로 그들을 쳐다보았다

그 중에 그를 배신한 제자 시몬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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