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짓수 도장에서 친해진 여자애 있는데

얘랑 대련하고 난 뒤에 말 주고 받을 때 얘가 먼저 "아저씨, 그렇게 약해서 어디 써먹겠어요? ㅋㅋ"

이러길래 나도 농담으로 "아줌마라서 그렇게 쎈거에요?ㅋㅋ" 라고 하니까(나는 허접이라 맨날 발리거든)

얼굴 표정 어두워지고 주변에서도 그거 느꼈는지 여자 회원들이 여자 탈의실로 데려가더라

나는 이 때까지 몰라서 걍 신경 안쓰는거 같으니까 관장 형이 와서 설명해주고 끝나고 밥이라도 사주면서 달래라

이러길래 알겠다 하고 지금까지 술 사주고 왔다

내가 너무 편해서 장난친건데 심했던거 같다. 이게 너가 나이 들어보여서 그런게 아니다. 나이 들어 보이는 사람한테 이런 농담 할 정도로 사회성이 떨어지지 않는다.

너 이쁘고 보기 보다 훠얼씬 어려보인다. 고등학생 같다.

이렇게 말하니까 좀 풀렸는지 웃으면서 구라치지말라며 곱창 모듬 세트에 볶음밥까지 시켜 먹더라

집까지 바래다달래서 바래다주고 지금 집에 옴

여자애가 20대 중반인데 저런 말에 충격 받을 줄은 상상도 못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