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필요없는데 자식은 좀 필요성 느낌

아내는 필요없는데 자식은 좀 필요성 느낌앱에서 작성

라그네파

2024.05.07 11:15:42

조회 73 추천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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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로서 의의, 목적 그런건 사실

"나"의 목적이 아니라 "내 유전자"의 목적이니

삶의 목적이 자식이다 뭐 그런거 따지려는건 아님

독신, 무자녀로 살다간 대학자들을

생물로서 실패자라고 단언할수있나?

아니면 자식이 있었지만 죄다 죽어 더 이어지지 못한

이순신 장군 같은 경우도 있고ㅇㅇ

암튼 삶의 목적 그런거 내가 알면

4대성인 죄다 내 밑으로 대가리박아야지

걔들도 답을 못 낸 문제니까ㅇㅇ

그나마 예수가 하나님 아버지 말대로 살라는데

그게 모든 인간이 동의하는 답인가?

암튼 그런 차원의 얘기는 아니고

부모같지 않은 부모도 있고

마음은 아끼는데 표현을 폐급으로 해서

쓰레기부모랑 별 다를거없는 부모도 있고

뭐 다양한 부모가 있지

그거야 패륜아도 있는거 생각하면 부모자식 똑같고

근데 그래도 대체적으로는 자식이 좀 못나도

못난 생판 남보다는 좀 더 편을 들잖아

애정이든 애증이든 아무튼 자식이 걸린 문제는

어느정도 이성과 공정성을 잃는게 사실이지

적어도 아직까진 역노화가 안나왔으니

모든 인간은 늙고 병들고 추해져야하는데

대단한 효자효녀 아녀도 자식은 늙고 병들고 추해진 나를

그래도 쌩판 모르는 노인보다는 좀 더 좋게봐주잖아

거의 평생 오랜시간 본 사람이니

내 젊고 건강하고 쓸모있던 시절을 기억해주기도 하고

늙으면 천덕꾸러기된다, 뒷방 늙은이, 삼년효자없다 등등

늙으면 구박받는다는 이야기도 많고 캥거루족 얘기도 있지

근데 내가 말하는건 자식이 뭐 입신양명해서

내 가오도 살려주고 호강시켜주고 그런게 아니라

젊을때 내가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이었건

부자건 화술이 뛰어났건 외모가 뛰어나 인기가 많았건

늙으면 누가 보기에도 그냥 힘없고 쓸모없는 노인1인데

그래도 저 노인이

'옛날엔 사회적으로 쓸모있던 사람이었다'

'대단히 성공한 사람은 아니었지만

그런대로 먹고 살려고 애썼던 사람이었다'

이런정도 시선으로 봐주는, 그러니까

'그래도 생판 모르는 노인보다는 나를

특별히 긍정적으로 대해주는 젊은 사람'

의 존재여부가 늙고 쓸모없어졌을때 기분이 확 다를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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