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 개구리의 다리를 자르던 코우군

만화 갤러리

1/3

번역) 영포티 애호가 만갤러
번역) 처녀 350화 1일1번역
어떤정권이든 정당성이 부정당하면 멸망이지 멜론파르페
번역) 내마위 155화 1일1번역
번역) 켄가이(ケンガイ) 1화 - 오오에 유키오(大瑛ユキオ) 쓰레기 전문
번역) 최강 쓰레기 황자의 암약 제위 쟁탈전 33-2~34화 민트치킨
번역) 모모세 아키라의 첫사랑 파탄 중 13화 1일1번역
번역) 모험가에서 잘렸으므로 연금술사 30화 푸룬주스
번역) 모험가에서 잘렸으므로 31화 푸룬주스
번역) 폰꿉친구 118화 ㅁㅊ
번역) 사촌여동생 22화 노무챠
번역) 인비저블 블러드 [소년점프 단편] 토용
번역) 사령마법의 용의자 4화 히소카
번역) 사정이 있어, 변장해서 학원에 잠입하고 있습니다 2화 박학다재
번역) 돚거) 원펀맨 오리지널 151화 역식 만갤러

번역) Quo Vadis 84화 (기다리지 않는 아테나) [시리즈] Quo Vadis · 링크) Quo Vadis 001-020 · 링크) Quo Vadis 021-040 · 링크) Quo Vadis 041-060 · 링크) Quo Vadis 061-080 · 번역) Quo Vadis 81화 (베드로 들어주게) · 번역) Quo Vadis 82화 (질투심 폭발하는 유다) · 번역) Quo Va 작성자 : 가이너

괴담. 개구리의 다리를 자르던 코우군앱에서 작성

데비건

2024.05.07 00:19:23

조회 45 추천 0 댓글 3

2fba836bb7826af53ee784e55b83766e56d0fd1cd9bf2615a9876f61c948f7705e7c3c693cb5

초등학교 4학년 때, 같은 반에 코우군이라는 아이가 있었다.

코우군은 조용하고 눈에 잘 띄지 않는 타입이었지만, 혼자 노는 건 아니고 다른 아이들과도 잘 어울렸다.

나와도 딱히 친하다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교실에서 평범하게 대화를 나누곤 했다.

어느 여름날 하굣길.

수풀 옆을 지나가는데, 검은 무언가가 움직이고 있었다.

뭔가 싶어 자세히 보니, 그것은 책가방이었다.

누군가 있었다.

뭘 하는건가 싶어 다가가 보니, 책가방을 메고 있는 건 코우군이었다.

[이런 곳에서 뭐하고 있어?]

코우군은 내 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대답했다.

[별 거 아니야. 개구리 가지고 놀고 있는 것 뿐.]

[개구리를 좋아하는구나.]

수풀 사이로 흐르는 개울가에 쪼그리고 앉은 채, 코우군은 등을 돌린 채 대답했다.

[그래. 개구리를 이렇게 하는 게 즐거워.]

왼손으로 참개구리 한마리를 잡아들더니 내게 보여줬다.

[어! 뭐야, 그거!]

코우군은 참개구리의 오른쪽 다리를 잡아 들고 있었다.

그리고 참개구리의 왼쪽 다리는, 허벅지 부근에서 사라져 있었다.

[코우군이 자른거야? 그거...]

코우군의 오른손에는 미술 공작 시간 때 쓰던 커터칼이 들려 있었다.

칼날에는 붉은 피가 살짝 묻어있었다.

[맞아. 여기 있는 개구리의 왼쪽 다리를 모두 잘랐어.]

그렇게 말한 뒤 코우군은 손에 잡고 있던 참개구리를 놓아주고, 근처에서 뛰어다니는 새 개구리를 잡으려 했다.

놓아준 참개구리는 비틀비틀 기어가다, 개울로 들어가 그대로 흘러갔다.

어제, 3년만에 고향에 돌아와 동네 슈퍼에 들렀다가 어릴 적 친구인 다이군과 우연히 만났다.

나는 코우군이 문득 떠올라, 이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코우군은 내가 목격하기 전, 훨씬 어릴 때부터 개구리 왼쪽 다리를 자르는 것을 좋아했다고 한다.

[그 녀석, 개중에서도 올챙이가 발이 자라나기 직전에 잘라내는 걸 가장 좋아한다고 했었지.]

잘 잘라내면 상처가 아물어, 마치 선천적으로 왼쪽 다리가 없는 개구리처럼 된다고 한다.

[아무리 그래도 요즘은 그런 짓 안하지?]

우리도 이제 20대 후반이다.

아무리 그래도 지금은 그런 짓을 하지 않을거라 믿으며 농담처럼 말했다.

[아, 그 녀석 죽었어. 오토바이 사고였지. 뭐랄까, 비 오는 날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는데, 어떻게 부딪힌건지 왼쪽 다리가 허벅지에서 잘려나가는 바람에 출혈과다로 살릴 수가 없었다고 하더라.]

다이군의 말에 충격을 받아, 나는 입을 열 수가 없었다.

[주변에서도 다들 개구리의 저주 아니냐는 소리를 하더라. 코로나 전에 있었던 일이니까 벌써 한 4년 됐나? 너도 시간 있으면 코우네 집에 가서 향이라도 피우고 와라.]

다이군은 그 말을 남기고, 카트를 끌어 계산대로 향했다.

나는 한참을 그 자리에 서 있었다.

저주라던가 액운이라던가 그런 건 모르지만, 그저 인과응보라는 단어가 머릿 속을 맴돌았다.

무엇이 코우군에게 개구리 왼쪽 다리에 집착하게 만들었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그날 수풀 속에서 다리가 잘려나간 개구를 보며 행복해하던 그의 미소를, 나는 잊을 수가 없다.

출처: https://vkepitaph.tistory.com/1491 [괴담의 중심 - VK's Epitaph:티스토리]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1

bg3-20230820-223617-000.jpg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지금 결혼하면 스타 하객 많이 올 것 같은 '인맥왕' 스타는?	운영자	24/10/28	-	-
2576519	이시간대에 댓글로 시비거는것도 naso더라	ㅇㅇ(175.198)	07.05	35	0
2576518	한녀들 군캉스 가기 시작하면 백퍼 생리휴무 생김 ㅋㅋㅋ [1]	ㅇㅇ	07.05	44	0
2576517	여자 뱃살 마지노선..	ㅇㅇ(223.39)	07.05	180	0
2576515	받짤맛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ㅁㅁ	07.05	71	0
2576514	멀쩡한 여군 딱 1명 봤음 [2]	일본외노자	07.05	97	1
2576511	한남들 편들어주는것도 지침 [3]	ㅇㅇ(175.198)	07.05	66	0
2576510	대음순(보짓살)은 노출해도 되는부위임? [2]	ㅇㅇ(106.101)	07.05	242	0
2576508	근데 시발 컨셉충 새끼 하나 더 생겼네 [1]	ㅇㅇ(211.177)	07.05	44	0
2576507	왼쪽 vs 오른쪽 [1]	ㅇㅇ(119.77)	07.05	66	0
2576506	보추물 말고 다른거도 봐야되는데 [1]	하늘의탐험대	07.05	72	0
2576505	짤녀로 ts되면 뭐부터함? [4]	ㅇㅇ	07.05	81	0
2576503	얼버기 & 받짤맛	ㅇㅇ(220.85)	07.05	53	0
2576502	군대 인권운운 ㅈㄹ할만하지 ㅇㅇ	ㅇㅇ(211.177)	07.05	38	0
2576501	이대남은 자기할건안하고 이득만 취할려하는게 레전드지 [2]	ㅇㅇ(175.198)	07.05	59	0
2576500	글로 혼잣말하는건까진 괜찮은데 [26]	유화넷.	07.05	160	0
2576499	ㄹㅇ 원나블 만잘알 구분법 ..jpg [1]	만갤러(118.235)	07.05	88	0
2576498	오직 여고생만이 유일한 구원	ㅇㅇ(118.40)	07.05	48	0
2576497	봇치더락 2기 내년 1월 ㅋㅋㅋㅋㅋㅋㅋ	Akeve	07.05	68	0
2576496	안녕안녕 [1]	155!!(221.150)	07.05	44	1
2576495	걍 여기서 #숫자만 보면되나	ㅇㅇ	07.05	43	0
2576493	모든 남녀갈등은 남자쪽에서 시작하는게래전드네	ㅇㅇ(175.198)	07.05	100	0
2576492	보루토 은근 억까였던거.....jpg [5]	ㅇㅇ(106.101)	07.05	170	1
2576489	10년전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4]	ㅇㅇ	07.05	55	0
2576488	ㄹㅇ 여자는 왜 징집 안하는지 의문임 [10]	ps	07.05	92	0
2576487	여성은 징병하면 안됨 공익을 징병해야지 [2]	ㅇㅇ(175.198)	07.05	65	0
2576486	부사관들 줄줄 때려치는 이유도 골때림 [2]	ㅇㅇ	07.05	89	0
2576485	종말의 트레인 <-- 이거 존나 재밌는데?	ㅇㅇ(223.62)	07.05	77	0
2576483	이거 신캐 좀 꼴리네 [1]	ㅇㅇ(223.62)	07.05	118	0
2576482	스시녀 좋아<일녀 아이돌 이대남한테 인기 제로	ㅇㅇ(211.177)	07.05	56	0
2576479	눈이 막 감김ㅅㅂ 살려주삼 [1]	SincIair	07.05	42	1
2576478	한국군대 <- 여군 퇴출하고 완전 모병제로 돌리면 해결됨 [3]	ㅇㅇ(126.166)	07.05	62	0
2576477	깔창끼는애들보면 걍 존나 패고싶음	ㅇㅇ	07.05	53	0
2576476	이게 미즈하라야 아가와야... [2]	ㅇㅇ	07.05	87	0
2576474	현실적으로 학폭은 당하는사람만 병신이 됌	ㅇㅇ(116.121)	07.05	37	0
2576473	진짜 나 15년전에 입덕시켜준 친구 생각하면 슬픔 [5]	톡기	07.05	98	0
2576472	육군은 4년제도 100%가아니라 아직도 장교면 엘리트임	ㅇㅇ(175.198)	07.05	38	0
2576471	머리아파 [5]	태어난게죄다	07.05	53	0
2576470	학폭은 모든 잘못이 본인한테있더라 [4]	ㅇㅇ(175.198)	07.05	76	0
2576469	아니근데솔직히진짜로사실ㄹㅇ진심 = 문장을 시작하기위해 필수인 단어 [2]	ㅇㅇ(116.121)	07.05	69	0
2576467	내 친구 취업햇네; [2]	킴선풍	07.05	89	1
2576465	명조해본 만붕타치 잇나여!! [2]	미래는바람처럼	07.05	40	0
2576464	만붕님들 굿나잇 [3]	갸갹	07.05	80	0
2576463	관리형 스터디카페보면 조센징은 통제와 탄압을 좋아함	ㅇㅇ(175.198)	07.05	36	0
2576462	ㄴ 고닉일시 먼가머금 [1]	LD39	07.05	45	0
2576461	오줌 싸는 반디... jpg	ㅇㅇ(58.236)	07.05	122	0
2576460	하루히가 예쁘긴 하네 [3]	만갤러(220.94)	07.05	113	2
2576459	학폭 당하는 애들은 장애인 취급당함?	ㅇㅇ(112.173)	07.05	37	0
2576458	나 지하철에서 미소녀 가챠겜하는 할머니봣음 [3]	ㅇㅇ(121.134)	07.05	65	0
2576457	아라 만붕사마 오 히사시부리 데스와~ [2]	미래는바람처럼	07.05	35	0
2576455	육군장교 <- 과거에는 엘리트 집단인데 요새는 병신임	ㅇㅇ(126.166)	07.05	38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