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닉 카즈호를 기억하며

만화 갤러리

1/3

번역) 100인분펀치 22화 야채알곱창
토마토 얀데레 마지막화 (完) 아사기리스오
번역) 최애의 아이 160화 1일1번역
번역)Ｊ↔Ｍ 17화 1일1번역
번역) 힘내라 걸레쨩 23화 (동정사냥꾼 등장) 내마음속위험
번역) 수상하네☆내 남동생 교메이군 18~19화 키바코
번역) 피안화 13화 하이퍼나나코
번역)알마크 19-2화 페렛
번역) 전생 콜로세움 23화 ㅇㅇ
아브러브 8화 (드디어 두번째 히로인 등장) 쿠오자키사이
번역) 육꿉친구 125화 (정실확정) 라그나로크외
번역) 성녀에게 구라는 통하지 않아 3화 박학다재
번역) 벼랑에 몰린 영애는 흑기사 님을 반하게 하고 싶어! 6화(최신화) 외계인성애자
번역) '고문' 243화 1일1번역
번역) R15+ 73화 내마음속위험

번역) 8월 31일의 롱서머 30~31화 [시리즈] 8월 31일의 롱서머 · 링크) 8월 31일의 롱서머 1~20화 (일본 반응 o) · 번역) 8월 31일의 롱서머 21화 · 번역) 8월 31일의 롱서머 22화 · 번역) 8월 31일의 롱서머 23화 · 번역) 8월 31일의 롱서머 24화 · 번역) 8월 31일의 롱서머 25화 · 번역) 8월 31일의 롱서머 26화 · 번역) 작성자 : 번역

고닉 카즈호를 기억하며앱에서 작성

イリヤ

2024.04.30 16:11:33

조회 521 추천 6 댓글 9

아이들의 시간 마이너 갤러리

7ce88171c6f61cfe239ef5e6459c706fb5f204309ff16fe71e3052b4e6dcf71e5e22ff6d9e69c01cb70defec6a089c05c5d52722

7def807eb2f16ff623ed80e5329c701cae90ac2cd956ff8e3e51a55d6f6f9ac93f333ef6a30f114111dbb95dec4babc6805cedd2

089ff304b1f31bff239bf5e0449c706e471213f0c84f5c12421d37c38565c0890bc3d9d815078c2143c66dca61be426ef117774f

08e9f375b0806d85239d86ed419c7069338eff34a5e810298d6767531dec58d8ce162aab0e5a37c087915f5ddf8086c488d087fb

74ebf472bc8519f0239b80ed339c706abfc31bd550a39c778b6b503413ced340aa048b020e4bf13ba3351ae84a48ced549e410bb

7a9e8405c18a1af123ec82e6469c706f6d3c31b7b1fde87f5086ab1366bc79a3ed23e120a02d9085aaf2b6a26e7d300ad5404120

7fe48577c3f46c8223ed87e1339c701f3cd52de2901368945f54b46d2bea33ef19d1e2dc71cfd0d83caa140194fe0648112e8ddf

7ce98807bd856ff223eef4e1449c7018ff9df0c129b374e0d3430701be88216f5044654181123e538f8d089deed6a806125066b9

7be88303b78719ff23e786ed339c7019e21ed5044b357854c50d7d95b9b43e81d317baac62d625cecfd991460ea2835e44e359ef

0e9b8876bd8760f423ed8697419c706baf4a4a2db06caf6672120f4ead33ddd4b7e87a3c3b816ae661fdd5b6eb634feed1e761b4

78ebf302bc83698223e883e2309c701f9ce54c1d555af7bfd6f8619a51104b4a7ba134adcd4ec8de0057113e9073a1ad2ffcefc0

나는 디씨에서 만난 사람과는 좆목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카즈호만은 예외였다. 그는 내 인스타 계정을 어떻게 알고 팔로우 신청을 했고, 나는 받지 않고 놔뒀지만 마침 내 인스타 계정이 해킹되어 팔로우 신청이 받아져버렸기 때문이다. 카즈호와 그리 길지 않은 시간(약 4개월)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하지만 그 짧은 기간동안 내가 처한 상황도, 그가 처한 상황도 급격히 변했기에 이야기의 주제는 다양했다.

카즈호와 나는 일상물 난민이(었)다. 일상계 애니메이션은 현실에서의 탈출구라고 흔히들 말한다. 그러나 나는 그걸 탈출구라고 표현하고 싶지는 않다. 일상물은 현실의 연장으로서, 시청자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으면서도 나아가 그가 처한 현실의 구조를 지배할 수도 있는 능력을 가졌다. 말하자면 일상물은 꿈을 만든다. 누군가에게는 밴드가, 혹은 시골이나 카페, 캠핑, 여행, 등산…. 이 모든 것을 ‘미소녀 동물원’이라고 치부하는 일은 너무나 폭력적이다.

카즈호에게 일상물이 만든 꿈은 ’한노시‘였다. 나도 마찬가지지만 그는 야마노스스메를 특별히 좋아했고, 주인공들과 함께 등산하는 걸 꿈꿨다. 동네 산 등산기를 야마노스스메 갤러리에 올리고 실베라이트에 가기도 했다. ─ 그의 꾸준글은 아직 야마노스스메 갤러리에 남아있다 ─ 그래서 카즈호는 어른이 되어야만 했다. 그는 돈을 많이 벌어서 얌갤러들과 한노시에 야마노스스메 성지순례를 가야 했고, 후지산을 올라서 스나바시리를 달려야 했다. 그는 유키무라 아오이를 만나야 했다.

그러나 카즈호는 그 모든 꿈을 포기했다. 왜 그랬을까? 왜 그럴 수밖에 없었을까? 그에게 공감한다거나 이해한다고 말하는 흔한 독단을 벌이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나는 그와 같은 꿈을, 그와 같은 원인으로 가지게 되었기에 그 꿈을 포기하는 일이 얼마나 불가능한 일인지는 어느정도 알고 있다. 일상물이 묶어 놓은 삶으로부터 나는 탈출이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그는 그 불가능한 일을 했다. 어른이 되어 얌갤러들과 함께 한노시에 가고 싶다는, 그 모든 꿈을 포기하고서.

나는 카즈호를 예술가라고 생각했다. 그의 문장들은 어딘가 이상했지만, 그는 이상한 말을 늘어놓기를 주저치 않았다. 우리의 사회는 예술가를 낳기에는 그릇이 작았던 것일까. 나는 그를 애도하기 위해서 ─ 애도는 분명히 불가능하겠지만 ─ 한 번 더 죽을 수 없게 되었다. 분노하기 위해서, 나는 죽을 수 없다.

Illyasviel von Einzbern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11본문 이미지 다운로드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자식 사교육에 돈 엄청 쓸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9/09	-	-
1982181	귀여운 여자애를 낙서했어 [7]	ㅇㅇ(218.49)	05.31	110	0
1982180	나 진짜 내일부터는 달라질거야 [3]	이로하스	05.31	61	0
1982179	청소업체가 되는 꿈을 꿨는데 여자들이 알몸으로 돌아다니는 집에 갔음 [1]	뉴비뽕	05.31	71	1
1982176	난 2년간 폐관수련할려고 투룸 계약했음 [7]	마키세크리스(175.116)	05.31	92	1
1982175	히로아카 극장판 신캐 [4]	ㅇㅇ(125.191)	05.31	139	0
1982172	만부이이불이잴조아	멍청한카스미	05.31	25	0
1982171	6월 10일은 카즈호 49일제임 [1]	ㅇㅇ(121.0)	05.31	97	0
1982170	한녀 유튜버 여캠 버튜버 갈수록 잘나가는게 현실임	ㅇㅇ(210.92)	05.31	110	0
1982167	이 병신들은 뻘글 안쓰면 뒤지는 병이라도 있나	ㅇㅇ(121.163)	05.31	48	0
1982166	거유 미소녀로 TS된 다음에 만붕이랑 하고 싶다	ㅇㅇ(121.143)	05.31	58	0
1982165	어제밤에 잡은 지네 아직도 살아있는거 레전으네	개돼지인생	05.31	29	0
1982164	이런 마도카가 일하라고 꼽주면 [2]	ㅇㅇ(211.36)	05.31	120	0
1982163	10초벽 깨진 이유	행도멸족	05.31	61	0
1982161	친구 24살에 7급붙었다는데 [1]	만갤러(218.152)	05.31	136	1
1982160	아침 8시부터 만갤하는 미친련 공개...jpg	LD39	05.31	66	0
1982159	오랜만에 사랑을 하는 꿈을 꿨어	만갤러	05.31	34	0
1982158	만순이 찾음....	만갤러(58.225)	05.31	29	0
1982157	노출없는데 글삭????????? [2]	마키세크리스(175.116)	05.31	85	1
1982156	이거 누구 자동차에요????	킴선풍	05.31	46	0
1982154	얼리 로붕 기상... [15]	로마노	05.31	66	0
1982153	간만에 영화 보고 싶은데 재밌는 거 추천좀 [1]	만갤러(124.50)	05.31	34	0
1982152	만붕이 섹스포교란거 당해보고시픔… [10]	만갤러(211.46)	05.31	142	0
1982151	아니다 39일째다	ㅇㅇ(121.0)	05.31	34	0
1982150	고양이 엉덩이 마구만졋어	ㅇㅇ(118.235)	05.31	80	0
1982149	나 정도면 히키코모리는 아니지? [2]	ㅇㅇ(61.97)	05.31	58	0
1982147	아 카즈호 죽은지 38일째네	ㅇㅇ(121.0)	05.31	88	1
1982145	본인 학창시절때 봤던 애니들 ㅁㅌㅊ? [2]	ㅇㄹㅇㅁ(125.143)	05.31	66	0
1982143	인방은 19금 방송만 봐야함	ㅇㅇ(112.186)	05.31	43	0
1982142	+틱 멘헤라 비스무리한 만화가 있었나 [2]	야기	05.31	61	0
1982138	반 고흐<<이새끼 진짜 성공했다고 느낀게 [3]	をす2.4	05.31	65	0
1982137	내 꼬물이 또 커졌서…	ㅇㅇ(118.235)	05.31	40	0
1982136	아..아침부터 야한 asmr들으니까 좋다	ㅇㅇ(61.97)	05.31	83	0
1982135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시이나06	05.31	30	0
1982134	만부이이불박으로나가기시러ㅜ	멍청한카스미	05.31	22	0
1982133	만붕이 실제로 만난 썰	멀스(58.232)	05.31	56	0
1982131	좆로씹카 작가 << 뇌 뜯어보고싶음 [5]	개돼지인생	05.31	88	0
1982130	왕따보다는 공중변소의 삶이 더 낫지 않음? [1]	ㅇㅇ(223.39)	05.31	73	0
1982129	짤녀 나야 [1]	をす2.4	05.31	72	0
1982128	피안도 보는데 개재밋네 [4]	ㅇㅇ(223.39)	05.31	97	0
1982127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삼...? [8]	탐관오리	05.31	102	1
1982126	한진택배 이 앰창년들아 [1]	ㅇㅇ(59.12)	05.31	45	1
1982125	버튜버 리액션 레전드	만갤러(58.140)	05.31	88	0
1982123	요루시카 신곡 먼가먼가인가 [4]	FuckYou	05.31	58	0
1982122	나도 이런 청순보추와이프랑 백년해로하고싶음 [1]	ㅇㅇ(211.36)	05.31	79	0
1982120	자추박는것도 진짜 병신같음. [3]	알록달록	05.31	87	5
1982119	만붕이 출근길…	ㅇㅇ(211.235)	05.31	22	0
1982118	좆로씹카 완결 났다는데 떡밥도 안되는거봐ㅋㅋㅋㅋ [1]	개돼지인생	05.31	92	0
1982117	얼리 만부 기상.. [6]	비와너와	05.31	37	0
1982115	옷은 카모컬러즈다	ㅇㅇ(112.153)	05.31	42	0
1982113	님들 잘자셈,,, [5]	매일라디오	05.31	52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