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 그 중에서도 특히 유동인구 많은 만갤에는

필연적으로 엠생 백수 히키 아무튼 인생 좆망한 인간들 비율이 많을 수 밖에 없어서

오랫동안 여기 원주민으로 살아온 나한테는 일종의 판자촌, 달동네 느낌임.

물론 개중에는 이런 곳에 있을 사람이 아닌데 일부러 누더기 걸쳐 입고

같이 어울리는 친구들도 있고 양지에도, 음지에도 있기 애매해서

그냥 왔다갔다 하는 친구들도 있는데 이런 애들은 기만도 잘 안해서 특히 별 생각이 없음.

근데 가끔 한번씩 삐까번쩍하게 차려입고 와서 코 막고 '어유, 하층민들 인생 꼬라지ww'

하면서 기만하는 애들 오고 거기에 화내면서 발작하는 애들도 있는데, 

나는 예전부터 기만하는 애들보다 화내면서 발작하는 애들이 이해가 안 됐음.

별 이유도 없는데 저렇게 차려입고 여기 와서 거지들 놀릴 정도면 

저 친구도 뭔가 사정이 있는 친구일텐데 따듯하게 받아주지 못하는

모습에서 오히려 가슴이 아프다고 할까... 

그러나 이런 일도 사실 돌고 돌아 몇년을, 아마 내가 모르는 사이에

십여년 단위로 반복되고 있을 것이기에 금방 생각 멈추고 그러려니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