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한다해도, 애니 영화 만화를 본다해도 말이지,

" 하고 있는 지금 ", " 보고 있는 지금 " 이 재밌으면 된거잖아 .

그 순간의 재미, 그 순간의 연출이 좋았으면 된거잖아 .

칭송받는 문학들도, 스토리만 따지면 참 보잘것 없단 말이지 . 

결말을 따지는것도 그래 . 열린결말이 어쩌니 저쩌니 말이지 .

결말은 결국 마지막에, 다 끝나고 보는거잖아 .

24화짜리 애니의 마지막 1화가, 300화짜리 애니의 마지막 1화가, 그거 하나만으로 욕을 할만큼, 비중과 의미가 있는걸까 ?

결국은 그 앞의 절대다수의 부분이 재밌었기에 끝까지 봐온거 아니야 .

인생도 그래 .

과정을 즐기는게 중요하다 생각해 .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가서 좋은 일자리 구해야지 ! 라는

재밌는 과정도, 극적인 연출도 없는, 끝을 상정해놓은 셀프-레디-메이드 인생 .

그런 인생에 무슨 의미가 있지 ? 그런 인생에 무슨 재미가 있지 ?

재미도 없는 작품의 에필로그를 기대하는 자가 존재하는가 ?

... 라는 생각을,

25살 고졸앰생은, 종종, 끊임없이, 피맛이 날때까지 곱씹으며, 살아갈 힘을 얻곤하는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