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

4~13살 떄 맨날 같이 놀았던 부랄친구를,

6살 떄, 유치원에서, 우리집와서 같이 놀자고, 강아지도 있다고, 초대했던 기억이 .

지금까지 남아있는 내 최초의 기억이야 .

항상 같이놀고, 싸우기도 했지만, 하루만에 화해하고,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도 항상 같이했는데,

13살이되며 다른 지역으로 전학을 가버려서 ,

얼굴은 못보게 되었지만, 가끔 연락은 했는데 . 그것도 곧 끊겨버렸어 .

스무살이 되고서 동창회로 딱 한번 봤는데 ,

국립대를 다니는, 알바로 헬스트레이너를 하는, 키 190의 수트 입은 알파메일이 되어 있었어 .

말을 거는것 조차 무서웠어 .

나는 인생을 디시에 바친 5급으로 일병전역한 사회부적응자에 키도 작고 못생긴 빡빡이였기에 .

더이상 내가 알던 내 친구가 아니였어 .

재작년 .

인생이 너무 힘들어서, 위로를 받고 싶어서,

내 첫 친구, 내가 가장 좋아했던 그 친구, 아직도 종종 꿈에 나오는 그 아이에게 연락을 했는데,

무시 당해버렸어 . 번호가 바뀌었을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해도, 번호를 바꾸고도 지금까지 연락이 없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너무 슬펐어 .

너무 슬펐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