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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살인데 인생 다시 시작하고 싶음앱에서 작성

pitch3804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14 17:56:05
조회 88 추천 0 댓글 5
														

현재 웹소설 작가 지망생 생활하고 있음

정확히 2년 10개월 정도 지났으려나

중간에 정신병 돋아서 2년 2개월 정도 버려서

사실상 8개월차라 해도 무방한듯

그 동안 내 인생은 없는거와 같았거든

흙수저 한부모 가정에

맨날 집에 들어가면 어둡고 엄마는 날 별로 안좋아했어

학교 다닐때도 왕따당하거나 쳐 맞은건 아닌데

어울리지 못하고 걷돌고 일부로 애들 피하고 그랬음

여자도 그렇고 누군가 다가오면 도망가고 싶고

성인이 되도 마찬가지 군대에서는 쳐맞았음 거긴 도망치기 어렵더라고

적응못하고 빌빌거리다가 조기 전역하고

문득 내 인생이 정말 아무것도 차지 않았단 걸 느꼇지

친구도 연애도 한번도 없이 친해진 사람도 없고 번호에 아무것도 없고

텅 비어버린 깡통같은 인생

괴롭더라고 사실 너의 삶은 아무 의미도 가치도 없는 인생이고

흔히 청춘 같은 것들. 니가 경험하지 못한것들은 앞으로 평생 격지 못하고

가끔 니 기억속을 맴돌며 평생을 고통스럽게 후회에 빠질거야 라고 말하는 기분이랄까

그대로 락다운 걸려 생활비 대출받도 6개월동안 집에만 있음

밤이 되면 밥먹고 자고 이거 반복했지

일에 집중해볼까 생각도 했어 실패한 인생 대박 웹소설 써서 거기서라도 의미를 찾자

내가 소설을 좋아한다는 걸 26살에 알았거든

그때 당시에 27살 늦은 나이지 보통 20살때 시작하니까 의지가 꺼지더라고

다시 움직인건 돈 오링나서

빚 2천 4백에 통장에 31만원

현재 월세 3달 밀렸고 보증금에서 깔거 생각하고 현재 알바 구직중인데

문득 다시 살고싶더라고

어릴때 부모한테 벗어나서

고등학교 예고 문창과 가서 어울리고 친구도 사귀고 연애하고

20대 초반에 예대 문창과 들어가서 대학 생활도 하고 어울리고

19살때부터 웹소설 써서 흔히 말하는 어릴때 부터 자기 커리어 만든애로 살고

아마 지금 나이쯤 나름 몆개 작품 완결낸 작가로 살기

가끔 과거 생각하며 그때 즐거웠지 이런 어른이 되는 거

나 그렇게 살고싶었어

성공이 아니어도 나름 스스로의 삶에 의미를 매길 수 있는 거

근데 나는 하얀색 페이지로 가득한 소설이야

아무것도 없다.

물론 저기 아프리카 애들하고 비교하면 행복하지

근데 그렇다고 기분이 나아지지않아 불행하다고

너희들이 자신이 인생이 특별한것처럼

나도 한번뿐이었으니까 너무 늦게 알았어

알 기회도 없었고 몰랐다고

일단은 아무것도 해온게 없어서 웹소설은 계속 써야 하는데

기간은 오래되었는데 자괴감도 심하네

그냥 하루종일 자고싶다.

그것도 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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