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지역 보험왕,

누나는 세무사무소 실장(연봉5000)

동생은 H사 대기업 연구원.

만붕이는 좆소.


오랜만에 어머니 계신 고향집에서 모여서 같이 있는데

동생이 나보고 "좆소다녀서 돈도 못벌고 결혼도 못할거같고 인생 망한거 같다고 언제까지 그러고 살거냐"길래

나는 "좆소다니는게 내잘못이냐고 왜 그러냐고 그만하라고" 했더니

옆에서 누나가 "꼬우면 너도 동생처럼 노력해서 대기업 들어가던가 아무 노력도 안하고 그따구로 살면서 뭐가 그리 억울하냐"고 그러고

엄마는 옆에서 나보고 좀 더 노력해보라고 맞장구치고


이런 대화가 거의 한시간을 그러니까 나도 짜증나서

집나오고 거기서 화가 안풀려서 문 한 네번 걷어차서 찌그러뜨리고

차타고 가려니까 두고온 짐 생각나서 다시 들어갔더니


가족들은 내가 짐싸는거 보면서


엄마는 "쟤 왜저러냐 진짜."


동생은 "잘난거도 없으면서 열폭 개쩐다"


누나는 "앞으로 쟤 있을때 우리 안불렀으면 좋겠다."

다 들으라는 식으로 이야기해서

문닫고 나오면서 샤우팅 하고

바로 내집 와서 하루종일 잠 못자고 다시 좆소 출근함....

내인생은 어디부터 잘못되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