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차-산행4일차- 2017년 10월 16일

오늘일정 - 타다파니(2600m) -> 로우 시누와(2300m)

어제 저녁에 이야기를 나눴던 중국인 여자애가 넌 ABC갈 준비가 안됬다며

극구 가지말라고 말렸다. 본인은 푼힐만보고 내려간다고 했다.

같이 오는길에 뒤에서보니 도저히 ABC갈 상태가 아니었단다. 너무 약해 보였나..

난 괜찬았는데 옆에서 그러니 왠지 불안한감이 들었다.

확실히 무모한짓은 한국사람이 중국이나 일본보다 잘하나보다.

중국이나 일본은 확실하게 안전하지 않으면 무모한짓은 잘 안하는거 같다.

히말라야도 한국사람들이 많다.

실제로 일년에 2-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다고 한다

눈사태나 고산병으로

설마 고산병으로 죽겠어.. 어쨋든 걱정해줘서 고맙단 인사를 하고

6시에 일어나 씻고 조식을 먹은 후 8시에 다시 출발했다. 

고도가 300정도 낮아진다

거리는 역시8km정도

그러나... 그러나... 중간에 울레리같은 놈이 하나 더 있었다.

촘롱

이곳이 어떤곳이냐면 그냥 골짜기다

높이 300미터정도의 골짜기

내려갔다 그만큼 올라가야된다 ㅅㅂ. 욕이 절로 나온다.

울레리는 오르기만 하지만

이곳은 내려갔다 올라와야 하기에 울레리만큼 힘들다.

아침8시에 시작한 산행이 저녁 5시가 되서야 끝났다 ㅅㅂ

다행이 등산화와 무릎보호대 등산스틱이 있어서

아직까지 몸에 무리는 안나타났다.

셋중에 하나만 없어도 중간에 퍼졌을지 모른다.

로우 시누와에 도착하니

어제숙소에서 만났던 다른 한국인 4인방이 박수로 반겨준다.

고마웠다. 저녁에 술도 얻어먹었다.

4인방도 내가 못올줄 알았단다. 그래서 박수를..

한국인들과 같이 있으니 여기가 네팔인지 한국인지 헷갈린다.

어쨋든 좋다. 

촘롱으로 가는길

내려가면 올라가야 하는길

마음대로 기부하고 타는 놀이기구 

로우 시누와롯지에서 4인방과 함께

현지럼주와 콜라를 섞은 칵테일두잔도 먹고

한국에서공수한 통조림들과 현지식까지

정말푸짐하게 먹었다.

고마운분들이다.

8시쯤되서 파장 자러갔다.

7일차-산행5일차- 2017년 10월 17일

오늘일정 - 로우시누와 -> 데우렐리

거리는 9km

고도는 2300 -> 3200 900m상승한다.

어제 무리를 했지만 아직까지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

몸이 슬슬 운동에 적응을 하는것 같다.

어제 발목과 무릎에 미약한 통증이 있어

한국서 사온 소염진통제를 한알 복용했는데 그것 때문인지 관절에 통증도 느껴지지 않는다.

이제 산행도 막바지라 내리막길에서는 속도를 내고

오르막길에서는 탬포를 늦춰서 산행을 하고있다.

목표는 무사히 관절에 무리없이 산행을 완료하는 것

고산병 증세는 전혀 없다 숨쉬는 것도 편안하다.

어제보단 빠른시간인 오후 3시정도에 데우렐리에 도착했다.

여기는 푼힐보다 고도가 높기에 체온유지를 위해 샤워는 생략했다.

여기서부터는 롯지가 적어서 합숙을 해야한다.

스페인 커플(34남(도둑놈),21녀) 과 같이 쉐어를 했다.

둘이 난신경도 안쓰고 굿나잇키스를 한다~ 부럽다.

외국인들은 90%이상이 커플이다.

휴가를 같이 쓸수 있는 좋은 나라인가 보다.

롯지안의 작은신당

가까이보이는 마차푸차레

기암절벽

여긴산이 뾰족뾰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