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16년 11월 17일

기상상황 : 맑지만 뿌연 하늘

산행코스 : 금곡실내체육관(10:30) - 백봉산(11:40~12:10) - 마치고개(13:00)

최근들어 모처럼 산행 횟수가 늘어났어요. 앞으로는 또 어떨지 모르지만..ㅠ

얼마전 설악산에 이어 이번에는 남양주 백봉산으로 향했습니다.

원래 처음 계획은 얼마전에 등갤에서 본 관음봉과 된봉길을 보았기 때문에, 백봉산 - 천마산 - 관음봉 - 된봉 코스를 생각했는데

저녁 일정과 다음날 새벽일정 때문에 부담이 좀 되더라구요. 그래서 아쉽지만 마치고개에서 산행을 마무리 했습니다..ㅠ

▲ ITX-청춘열차. 불암산이 빠르게 뒤쪽으로 사라집니다..

이번 산행지는 남양주 백봉산. 예전부터 가보리라 가보리라 생각했던 곳인데 이제서야 가보게 되네요.

▲ 평내호평역에서 내렸다가 다시 지하철로 한정거장을 되돌아나오니 금곡역입니다.

저는 금곡역에서 금곡 실내체육관 들머리를 잡았습니다. 금곡역에서 체육관까지는 걸어서 15분정도 걸리더군요.

▲ 금곡 실내체육관 도착.

골목길을 따라가야하기 때문에 조금 헷갈리긴 하지만 네이버지도를 보니 뭐 어려울건 없었어요.

▲ 금곡 실내체육관 바로 옆에는 이렇게 등산로가 나있습니다. 진곡사로 들어가는 길인데 우선은 이 길로 진행하면 됩니다.

처음 찾는 백봉산 산신령님께 안전한 산행을 기도드리고..스트레칭을 충분히 한 후 걷기 시작!

▲ 진곡사에 도착합니다. 우측에 보이는 건물이 진곡사고 좌측에 화살표로 된 현수막이 등산로 입니다.

▲ 처음 찾는 백봉산은 느낌이 딱 과천에 있는 청계산이었어요.

봉우리엔 암벽이 있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부드러운 육산이고 경사도 심하지 않고 호젓한 느낌이 컸습니다.

▲ 오름질은 4km정도 되는 코스입니다.

평일 오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산객이 제법 많았어요. 주말에는 더 많을거 같은데 제가 본 등산객만 20여팀 정도 되었으니..

약수터도 있고 하다보니 주변에 사시는 분들이 많이 찾는 좋은 산 같았습니다. 등산로도 잘 정비되어있고 좋았어요.

▲ 휴..숨이 좀 가팔라지고..

처음에 시작하면 평지같은 코스가 이어지다가 위처럼 경사가 급격하게 높아집니다.

이 고비를 잘 넘기면...

▲ 어느새 주능선에 도달합니다. 정상이 다가오네요

▲ 조망은 잘 안터지다가 겨우 한번 터졌어요. 양평방향인거 같습니다.

▲ 다시 진행을 하다보니..

▲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백봉산 정상에는 팔각정도 같이 있었고 밥먹으면서 쉴만한 공간이 제법 넓었어요. 헬기장도 있고~

▲ 마석방향 경치구경 하면서 가져간 음식을 챙겨먹었습니다.

올라오는 시간은 1시간 10여분이었는데 체감상으로는 한 2시간 정도 걸린거 같았어요. 힘도 들었구요

▲ 평내호평역과 호평동과 평내동이 보이네요. 저 뒤로 병풍처럼 둘러쌓인 산이 관음봉 된봉일텐데 말이죠..

▲ 한 30분정도 쉬다가 하산은 마치고개 방향으로 진행했습니다.

▲ 천마산에서 바라보면 경사가 희안한 봉우리가 하나 있는데 그게 백봉산의 이 봉우리였어요.

위에는 송신탑 같은게 있고 경치구경 할수있게 벤치도 덩그러니 하나 놓여있었죠.

내려오는 길이 적당한 긴장감을 주었습니다.

▲ 길은 가팔라지고~

▲ 우측으로 골프장도 보이네요. 가까이서보니 예쁩니다.

▲ 마치고개방향으로 하산하는길..

▲ 퇴근길 초반부엔 약간의 긴장감을 주다가 어느덧 완만한 길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 거의다 내려왔습니다.

▲ 마치고개 도착!

백봉산에서 마치고개로 내려오면 바로 길 건너편엔 (사진상 우측) 천마산 들머리가 바로 보이죠.

천마산과 관음봉, 된봉까지 연계하면 일정이 좀 꼬여서..아쉽지만 이번 산행은 여기서 마무리 했습니다.

처음 찾은 백봉산은 정말 좋았어요. 뭐랄까 동네 뒷산같으면서 규모도 크고 천마산과 연계하기도 좋더라구요.

우리집 뒷동산이 백봉산이면 좋을텐데 여기까지 2~3시간 걸려서 오기엔 너무 오래걸려서 아쉽네요ㅠ

등갤분들도 모두 안산 즐산 하시고, 저희는 정모같은거 안하나요? ㅋㅋ하게되면 꼭 참석하겠습니다~

겨울이 다가오니 건강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