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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망한 한라산행

인도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6.01.29 22:12:22
조회 1467 추천 9 댓글 5









매년 1월 중에는 한라산을 한번 가자는 나름의 계획에

후배들과 일정을 맞춰 휴가를 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밤에 제주로 가서 수요일에 귀가하는 일정이었죠.

제가 주말에 일을 하다보니 휴가를 안내면 동행하기가 힘든지라...


동행한 일행들은 토요일에 백록담 찍고

일요일 오후에 귀가하는 일정이었구요.







늦은 저녁시간 공항에 도착해서 일행과 만나

첫 숙소로 갔습니다.



제주에서는 한라산이죠~

(사진이 전화기로 찍은거 카메라로 찍은거 뒤죽박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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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하우스 4인실을 4명이 예약해 편안히 밤을 지냈습니다.

취사를 허용하지 않는 곳이라

새벽에 일어나 찬바람 맞으며 산에서 컵라면 먹을 물을 끓이고

알찬 산행을 위해 밥부터 먹으러 갑니다.

삼양 인근의 미풍 해장국인데 본점은 아니지만 먹을만하더군요.

이때만 해도 즐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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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장에 좋다는건 다 들어간것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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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고 검색 해보니 1100도로는 대형외엔 통제로 뜨고

그나마 성판악은 소형체인이 뜨길래 체인을 감고 올라 갑니다.

체인 감아본지가 오래되서 좀 헤멨습니다.

시간이 지체될수록 눈보라는 점점 더 심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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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는 길목엔 경찰들이 되도록이면 성판악으로 오르지 않는게 좋다고 권유합니다.

아마도 소형차 통제 직전의 상황이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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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록담에 가보자 왔던 후배들은 무척 아쉬워 했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안가는게 맞다고 배웠습니다.

(이전에 올라간 300명정도의 사람들은 한때 고립 됐다는 뉴스를 나중에 봤습니다)

차를 꺽어 저의 개인일정 첫번째 장소였던 가시리를 향합니다.

가는 도중 사려니 숲 인근에서 잠시 놀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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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리에 도착하여 쫄븐 감마장길 트래킹을 시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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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은 그냥저냥 걸을 만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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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단지로 접어들자 바람이 무지막지

눈보라 때문에 눈도 못뜰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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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일행들은 고글도 챙겨왔으니 더 가보려고 하는데

그 눈보라에 벼락까지 몇번을 치더군요.

큰사슴이 오름도 못가고 항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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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제주시로 넘어와 동문시장에서

유명하다는 사랑분시 옆에 서울분식 김떡순 먹고 회뜨고 다음 숙소인 조천으로 왔습니다.

여기도 눈보라가 뭐... 제주 해안가는 30년만의 강추위라는 기사가 뜨기 시작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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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서 떠온 회에 문어에 돼지고기에 나름 맛나게 먹는데

비행기 결항 소식이 들리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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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역시 밖에 나가보면 몸을 못가눌 정도로 눈보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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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지변이라 어쩔수 없지만 그래도 그냥 이여행을 끝내긴

억울한 마음에 근처 올레길이라도 걷기로 하고 밖을 나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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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봇대가 휘청거리는 느낌을 받을 정도의 강풍 눈보라...

몸이 저절로 움직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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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것도 포기하고 근처 황제쟁반 짜장에서 낮술~

이집 맛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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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할일없어 한라산만 축내는데

수도관 동파되어 물이 안나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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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도리없이  하루를 더 묵으며 뉴스를 보는데 공항은 아주 난리가 났어요.


월요일날 상황을 보러 공항으로 갔는데  간김에 저가항공 예약한 2명은 대기줄 서고

아시아나 끊은 후배와 저만 다시 동문시장으로 와서 점심을 먹습니다.

광명식당 순대국 아주아주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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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 비상용으로 잡은 모텔 근처에서 시간을 보내다

저는 남은 시간이라도 잘 보내려 또 숙소비용이라도 아끼려

따로 애월 인근 지인의 집으로 와서 숙박을 해결하고

일행들은 월요일 밤과 화요일에 걸쳐 간신히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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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여전히 안 좋은 상태라 방에서 막걸리만 마시다 취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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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은 잘 먹었지만 날씨는 아직 별로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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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어영부영 보내기는 그래서  근처의 올레길이라도 가기 위해  길을 나섰네요.

한라산은 뭐 여전히 통제였구요. 서귀포 쪽은 내린 눈이 녹기 시작해 질퍽거릴거로 예상했고~

사실 별 의욕도 없는 상태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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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길 따라 제주시 방향으로 가봅니다.

의욕이 없으니 재미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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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 한개라도 가보고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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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잠시 들러보려했으나 의기소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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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읍리 지인이 하는 카페에 갔는데

문도 안열고 전화도 안되길래 근처 식당서 점심을 먹고~

이집 몸국도 맛나데요. 가시리 몸국 제주시 몸국하고는 또 다른 느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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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엔 저기 서부권 오름들을 가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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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농사 망했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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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동안 조금씩 날이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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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가 1~2분 간격으로 뜨던데  아마 밤새 떴다는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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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 두개 올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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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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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걸어서 제주시내 인근까지 가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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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스님앞에 덩치 큰개가 오름 오르는데 막 전속력으로 돌진하고 

조금있다 다시 반대방향으로 돌진하고 몇번을 그러길래

진짜 놀랐는데 그와중에 개표정이 막울거 같은(?)표정이라 이놈이 버려졌나했어요.


근데 내려오는길에 온순하게 다가오더니 막 다리를 핥네요.

뒤에 스님이 아침에 산책 나왔는데 개를 잃어버려서 한참을 찾았다는군요.

그 큰놈이 주인 찾으려고 겁먹은 표정으로 이리뛰고 저리뛰고

놀랬지만 나름 귀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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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별의욕도 안생기고 너무 질퍽거려서 근처 동네에서 자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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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사람들은 공항으로 가고

오는 사람은 취소라 숙소가 텅텅~

먹는거라도 잘 먹으려고 밖에 나가봤으나 동네가 휑합니다.

바닷가 마을에 횟집 하나 있는데 그마저도 안열고 나머지는 뭔 치킨집 칼국수집 이런데만 있더군요.

카페들만 많고~


물회가 땡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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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웃는건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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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서 점심 먹으려했는데 뱅기 지연으로  또 동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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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땡겼던 물회 한그릇~

 한라산은 원없이 마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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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왔는데 한라산이 아주 조금 라인을 드러냅니다.  하 참..기가 차더라구요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5박6일 동안 한라산 몇병이나 마신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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