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야할 곳. 계명산<em>鷄明山</em>

인터넷을 찾아보니, 백제시대에 성주의 딸이 이곳에서 지네에 물려 죽었다. 그래서 아빠는 산에 닭을 풀어 지네를 잡아먹게 했다.

닭들의 발이 닿지 않은 곳이 없어 계족산이라 불렀는데, 충주시에서 여명을 알리는 뜻으로 계명산으로 개명했다고 합니다.

마즈막재 출발지. 사형수가 마지막으로 넘는 고개에서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정상까지는 약 2.5km

초입은 깔딱입니다. 덕분에 춥지않게 땀흘리며 올라갔지요. 겨울 산행에 마트 내의와 싸구려 플리스 티 하나면 됩니다, 배낭엔 패딩하나 들어있고요. 하지만 하산 때까지 패딩 꺼내지는 않았네요. 추우면 움직이면 되니까요.

좀 있다 볼 상고대는 아니지만 운치있어요.

깔딱 오르고 나서 전망대 기점. 충주호와  월악산이 보입니다. 사실 계명산을 오른 목적도 충주호 조망을 바라고 올랐는데, 깜빡 했던 월악산을 보고, 감탄을 합니다. 작년 여름에 월악산을 다녀왔는데 멀리서보니, 이제야 월악산을 본 듯 합니다. 바위봉우리가 히말라야를 연상시키네요.

이것이 상고대!! 얼음 칫솔.

와우+! 상고대는 기대도 안했는데, 지난 주 태백산에서도 못 본 상고대를 여기서 만나네요. 바람과 물을 붙잡은 나무들.

충주호와 월악산.

셀카본능.

계명산에서 바라본 동남쪽

계명산 정상, 배낭 인증샷.

이것이 겨울산이다!

이거시 겨울남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