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등반을 준비하려고 하는 공돌이입니다.

지리산 설산을 밟아보려고 하는데 최소한 남들 다 입는 고어텍스 같은 하드쉘 자켓을 하나 구비해야 될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사려고 알아보던 차에 고어텍스가 얼마나 직접적으로 효과가 있는지 의구심을 품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듀폰사에서 설명하는 고어텍스는 

[1만분의 2mm의 구멍은 최소 1mm의 빗방울을 통하지 못하게 하고 1,000만분의 4mm의 수증기는 통과할 수 있게 하였다] 라고 설명을 하는데

다시 쉽게 해석해보면 빗물은 통과 못하고, 수증기는 통과할 수 있게 해주는 천조각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지요.

그런데 말이죠 설산에서 고어텍스가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요?
맨몸에 고어텍스 자켓입고 졸라 뛰어서 몸에서 열이 많이 생성되면 땀방울이 쉽게 수증기가 되어 빠져나가겠죠.

그런데 설산에 맨몸에 고어텍스 자켓 하나만 입고 가나요? 그건 아니잖아요. 생각해보면 안에 오만 때만 티를 다 껴입습니다.
내의에, 상의에, 내피에, 자켓에... 생각해보면 적어도 4겹이상 껴입네요.

이렇게 껴 입으면 과연 몸속에서 배출된 땀이 열을 받아서 수증기로 기화될까요? 어떤분 사진 보니 오히려 내피 안쪽이 얼더라구요.
몸에서 흐르는 땀이 기화될 열을 제대로 받을 조건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기화가 되야 고어텍스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가정하에서는 아무런 장점이 없군요.)

그렇다면 고어텍스는 왜 이렇게 비싼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