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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C 트레킹] 14일차 루클라 - 카트만두

ㅇㅇ(121.161) 2012.09.02 22:37:58
조회 553 추천 1 댓글 12

엄청난 빗소리에 잠이 깨버렸다. 아... 비가 엄청쏟아지네... 오늘 비행기 못뜨겠다.
오늘 여기서 뭐하고 지내지.... 침낭안에서 별의 별 생각이 다든다.
좌절하고 있는 도중.. 새소리가 들린다. 어 뭐지? 여기는 비가 쏟아져도 새가 아침에 우나?
창밖을 바라보니 날이 맑다. 와!! 빗소리가 아니었다.
어제 폭우가 쏟아져서 숙소 옆의 개울가 물이 엄청 불어나 빗소리처럼 들린거 였다.
우리는 환호를 지르며 바로 짐을 싸기 시작했다.
첫비행기 시간은 아침6시30분이었기에 6시정도까지 공항에 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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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을보니 우리가 무사히 트레킹을 끝냈다는 것을 축하해주고 있다.
하늘도 우리의 마음을 알아주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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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멀리 설산이 일출에 불타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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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클라도 이제는 안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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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한대가 막 이륙한다. 우리가 탈 비행기는 다음 비행기다.
이 비행기가 이륙한다는거는 우리 비행기도 이륙한다는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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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접하기 이를때 없는 보딩패쓰~
이름도 없고 비행기 편명따위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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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탈 비행기가 들어온다. 카트만두에서 출발한 비행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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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만두에서 출발한 트레커들이 내린다.
왼쪽에 군복을 입은사람은 군인이 아니라 경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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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펠러 옆자리 창가에 탑승했다. 오오.. 움직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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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은 창가로 양옆으로 두줄로 있다. 주로 외국인들이 타고 현지인도 몇몇탔다.
조종석과 따로 구별이 없고 커텐하나만 쳐져있다.
앞자리에 앉은 외국인들은 조종석 사진을 막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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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주로 끝으로 움직여 멈추더니 프로펠러출력을 최고로 높힌다.
와.. 무지 시끄럽다.. 그러더니 움직이기 시작한다.
활주로가 끝날때쯤 뜬다. 와!!!!
나도 모르게 신기한 나머지 환호가 나온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외국인들이 환호한다.
하지만 현지인들은 현지어로 기도를 하는건지 알아들을수 없는 소리를 낸다.
외국인은 사진찍기 바쁘고 현지인은 추락할까봐 기도하기 바쁘다. 지금 상황이 너무 웃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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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위로 나는것이 아니라 산과 산사이를 지난다.
이렇기에 구름이라도 낀다면 뜰수없는 것이다.

예전에 비행기가 일주일정도 결한적이 있었는데 지친외국인들이
단체로 항의하며 띄우라고 해서 날씨가 좋지 않은데 비행기를 띄운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때 비행기가 산에 그대로 박아 전원 사망한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 후로 안전이 보장되지 않으면 비행기를 절대 띄우지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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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해서 이리저리 막 찍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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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동안 걸어왔던 거리를.. 25분만에 날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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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 한분이.. 계속 이상한소리를 중얼거린다. 가끔씩 소리를 지른다. 지켜보는 사람이 더 무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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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보니까 집들이 장난감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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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병풍처럼 펼쳐진 설산들도 보이기 시작한다.
여름인 지금 산위에 눈이 있다는 것은 최소한 6000m이상이라는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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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펠러달린 20인승 경비행기도 승무원이 있다.
처음에 우리에게 귀막을 솜 나눠주는일과 문닫는일 하니 저렇게 앉아 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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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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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마을규모가 커지는것을 보면 카트만두가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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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만두가 보인다. 제법 큰 건물들인데 위에서보니 장난감같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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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카트만두에 트리뷰반 공항에 도착하였다.
이로서 14일간의 EBC트레킹은 무사히 끝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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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기전에 조종석 한번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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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탄 비행기도 찍어본다.

그리고 버스에 탑승하니 어디론가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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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내려주는데.. 여기가 수하물 찾는곳이라고 쓰여있다.
상식적으로 수하물 찾는곳이라면 컨베이어 벨트에 짐이 운반되는건데..
그리고 공항 건물 안이어야하고... 여긴 그냥 공항 밖이다.
조금 기다리니 수하물을 우리의 수하물을 운반하는 트럭이 한대와서 일일히 짐을 내려준다.

우리의 짐을 찾고 밖으로 나와 택시기사와 흥정후 350루피에 여행자거리인 타멜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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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만에 다시 오니까 정겨운 느낌마저 난다.

카투만두에서 한인숙소인 네팔짱에 간다. 트레킹하기 전에 묶었던 숙소다.
도미토리가 150루피(2000원)밖에 안해서 좋다.
그리고 트레킹전 이미 EBC 갔다온 한국인들에게 정보를 많이 얻을수 있었다.
7일동안 못했던 샤워를 한다.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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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 끝나고 맥주한잔 마신다. 캬~~~ 감동의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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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거리로 나간다. 카트만두에서 제일 번화한 곳인 더르바르스퀘어.
카트만두에서 유일하게 글로벌 기업들이 밀집한 곳이다.
KFC와 피자헛이 보인다.


네팔짱에서 한국인분들과 같이 예전에 갔었던 스몰스타라는 로컬식당을 찾아갔다.
로컬식당이라 값도싸고 맛집인지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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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cken chopsoup(110루피, 1400원)하나 시킨다. 튀긴면에 야채들과 닭고기를 볶아 
탕수육소스같은것을 부운다음에 계란후라이 하나 있다.
이거 완전 대박이다. 무지 맛있다. 소스맛이 일품이고 양도 혼자먹기 벅찰정도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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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술인 퉁바(45루피, 600원)하나 시켜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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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물을 붇고 5분정도 기다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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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우러난다. 막걸리같은 맛이 나는데 빨대로 빨아 먹는다. 이것도 정말 맛있다.
다 먹으면 다시 뜨거운물을 부어 우려먹는다. 1리터정도 우려먹을 수 있는데,
1리터정도 먹으면 소주 반병 조금넘게 먹는 느낌정도이다.

너무싸고 너무 맛있어서 한국 돌아갈때까지 매일 와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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