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 독바위역~1.1km~족두리봉~2km~비봉갈림길~1.3km~비봉탐방지원센터

교통편 : 갈 때 6호선 // 올 때 7211

날씨 : 태풍이 올라오고 있어서 그런지 흐리고, 족두리봉에서는 세찬 바람이불었음. 비봉갈림길에 도착할 무렵 비가 한두방울 떨어지기 시작해서 그대로 하산결정.

원래 아침일찍 출발해서 족두리봉부터 시작, 능선을 쭉 타고 백운대까지 가려고 했는데 망함.

▼ 원래 가려던 길인데(북한산 횡단) 부분부분 여러번 가 본 곳이라 좀 지루하단 생각이 듬.

▼ 그래서 6번 입구에서 출발해서 노란선을 따라 삥 돌아옴.

▼ 뾰족 튀어나온 곳이 족두리봉, 그 뒤로 제일 높은 곳이 향로봉부근.
고도표에 나와있다시피 족두리봉까지가 좀 빡세고, 향로봉 근처도 좀 빡세다. 그래봤자 얼마 올라가진 않음

▼ 독바위역 1번출구로 나오면 바로 앞에 안내판이 있고, 전봇대에 붙은 둘레길 표식을 따라 골목으로 들어간다. 1번출구에서 얼마 안 가서 길 건너서 우측골목.

▼ 길이 좀 헷갈릴 수도 있는데, 다른데로 빠지지말고 계속 길따라 가다보면 '북한산 가는길' 이라는 표지판이 나온다.

▼ 위 이정표를 따라 들어서면 북한산이 보인다.

▼ 둘레길 표지판이 나오고 바로 앞에 울창한 길이 있는데 그 길은 등로가 아니다. 이 표지판 좌측을 따라 조금 걸어가야 한다.

▼ 이런 길이 보여야 등로.

▼ 비봉으로 바로 가는 길과 족두리봉으로 가는 길로 갈라진다.

계획한대로 족두리봉으로 출발. 이 때가 벌써 1300

▼ 초반엔 좀 바짝 올라가는데

▼ 여기까지 오니 길이 좋아짐. 그리고 이 동네 사람들이 부러워지기 시작.

▼ 마을이 평화로워보이는데 실제로도 그럴까?

▼ 초반에만 바짝 올라오면 거의 평지수준의 산책로.

▼ 저기 보인다.

▼ 비봉으로 가는 길인듯.

▼ 돌계단이 좀 많긴 한데 쉬엄쉬엄 갈 만함.

▼ 평지도 있다.

▼ 반대쪽 능선.

▼ 여기까진 커다란 바위를 타고 올라오는길. 다왔다.

▼ 족두리봉 입구. 계속 진행하려면 좌측으로 난 길을 따라 우회하면 된다.

족두리봉이 위험하다고 출입제한을 해 둔 모양이다. 그래도 올라갔다 가야지.

▼ 족두리봉 입구에 울타리를 쳐 놓았는데 거기서 찍은 두 컷. 날씨가 좋으면 인천까지 보일듯. 저기 솟은 산이 인천 계양산이라고 옆에서 그러신다.

▼ 사진에는 안 보이는데 한강도 뚜렷이 보임.

▼ 족두리봉 올라가서.

정상에 사람이 몇 명 앉아있었는데 바람이 진짜 거세다. 천왕봉에서도 대청봉에서도 이 정도 바람은 맞아본 적이 없는데 진짜 태풍이 올라오고 있다는 걸 실감했다. 정신 안 차리면 날라갈 것 같았음.

▼ 전진해야 할 능선. 중앙에 보이는 봉우리가 향로봉이다. 멀어보이지만 능선길은 금방 간다.

족두리봉에서는 바로 내려가는 길이 없다.

아까 온 길로 와서 좌측 아래로 우회해야 한다. 대남문까지 4.2km인데 지금 시간이 2시.

대남문 가면 4시정도 되겠고 거기서 하산을 해야 할 시간인데 대남문 하산길은 좀 길었던 기억이 나서 아예 대동문까지 가거나 그 전에 내려가버릴 작정이었다. 

▼ 산세가 참 수려하다.

현실은 쭉 내려갔다가 향로봉쪽으로 다시 올라가야 하기에 좀 피곤한 길.

▼ 중간에 이런 바위 한번 탄다. 로프는 없는데 발 딛을 곳이 뚜렷이 나 있음.

▼ 뒤돌아보며. 족두리봉이 멋있게 솟아 있다.

▼ 사모바위까지 1.5km

평일이고 날씨가 안 좋아서 그런지 사람이 거의 없어 쓸쓸했다.

▼ 사모바위 가는 길. 이렇게 바위 옆을 타는 길도 있고 아래쪽에 좋은 길도 있다.

바위 틈에 소나무가 멋있어서 한컷

▼ 저기가 비봉? 향로봉 비봉은 올때마다 헷갈린다.

※ 여길 내려간 뒤에 다시 오르막길이 좀 있음. 

▼ 의상능선 뒤로 백운대가 보인다. 날씨도 그렇고 시간도 그렇고 오늘은 저기까지 무리다.

▼ 일단 사모바위까지는 갈 생각이었는데 이 지점까지 오니 비가 한두방울 떨어진다. (1500)

그리고 생각지도 못한 하산길이 나오니 내려가고 싶어짐.

밧데리 갈아끼우면서 한참 고민하다가 "여기부터는 몇번 가 본 길이니 다음에 또 가지 뭐" 라고 생각하고 가장 가까운 비봉지원센터쪽으로 내려와버렸다. '감량 좀 해야지' 란 생각과 함께.

▼ 하산 후 찍은 참고용 지도. 북한산능선은 탈출로가 많아 부담이 없다.

비봉탐방지원센터로 내려와서 도로를 쭉 따라 걷다보면 이북5도청을 지나고 약간만 더 가면 구기터널입구가 나온다. 

승가사나 대남문에서 내려오는 것보단 도로를 걷는 시간이 더 짧은듯.